“도의원, 행정에 민원문제 잘 해결해야..본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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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행정에 민원문제 잘 해결해야..본인들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10.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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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남 의원, “항의시위 막아달라”여론 뭇매
 

제주도의원들이 행정기관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에서 민원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행정을 펴달라고 주문하고 있지만 일부 도의원들은 자가당착에 빠지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안창남 의원은 24일 제주도 환경보전국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22일 제주시 행정사무감사 시 벌어졌던 ‘피켓시위’를 막아달라는 취지의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다.

비자림로를 사랑하는 시민들은 안창남 의원이 지난 18일 제주도 도시건설국 상대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비자림로)공사 구간은 사고 위험이 커 도로 확장이 필요한 곳”이라며 “현장을 2번 다녀왔는데 삼나무를 베어낸 자리에서 오름을 보니 오히려 조망권이 좋아졌다”고 한 발언해 지난 22일 제주시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제주시청을 찾은 환도위 소속 안창남 의원에게 강한 항의가 이어졌다.

이에 안 의원은 이날 환경보전국 상대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의회는 협의체 대의 기관이다. 일부 도민의 의견과 맞지 않은 발언 나올 수 있다”며 “삼나무 관련 발언한 것에 대해 몇몇 반대론자들이 상당히 강하게 의정활동 반대했다”고 말하고 “이게 집회신고 됐는지 모르겠는데, 과연 이게 옳은 것인가”라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안 의원은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의회 차원의 대책은 없는 것인가”라며 “이런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의장단 회의를 하든지 해서 분명히 이런 것에 대해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은 “제주시장께 질책하긴 했지만, 의회 의정활동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 의원의 이 같은 문제는 도의회 내부차원에서 논의를 해야 하지만 행정사무감사에서 해야 했느냐는 지적이다.

특히 안 의원 발언 취지는 시민들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이나 항의 등을 물리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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