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호적고 창건..성읍1리 채수강선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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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호적고 창건..성읍1리 채수강선정비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8.10.2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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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사를 다시 고쳐 모든 백성이 봄을 만난 듯했다'

성읍1리 채수강선정비
 

성읍리 郡守蔡公洙康淸德碑
위치 ; 남제주군 표선면 성읍리 809-1. 일관헌 마당
시대 ; 조선말(1908)
유형 ; 비석(선정비)
규격 ; 높이 103㎝, 너비 66㎝, 두께 16㎝
문화재 지정 사항 ; 비지정

▲ 성읍1리_채수강청덕비안내판
▲ 성읍1리_채수강청덕비

비문은 전면에만 새겨져 있으며 그 내용은 중앙에 큰 글씨로 郡守蔡公洙康淸德碑, 우측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비명(碑銘)은 작은 글씨로 '五年恩滿 籍庫旣創 萬戶陽春 鄕社重新'라고 하였으며, 세운 날짜와 주체가 '戊申三月 日 城邑'라고 되어 있다.


채수강은 광무6년(1902) 8월부터 1907년 4월까지 정의현감으로 근무했다.

재직 5년 동안에 성읍리에 호적고(戶籍庫)를 창건하고 향사당(鄕社堂)을 중신(重新=重建)하는 등 선정을 베풀었으므로 정의군민(旌義郡民)들이 이를 기리기 위해 1908년 이 비를 세웠다.

비명(碑銘)을 해석하면 '5년 동안 은택이 쏟아져서 호적고를 이미 창건하였고, 집집마다 은혜를 주고 향사당을 거듭 새롭게 하였다.'는 뜻이다.(남제주군의 문화유적 161쪽, 남제주군 문화유적 실태조사보고서 150쪽)

현장의 안내판에는 '5년 동안 참한 정치를 펴서 호적을 보관하는 창고를 짓고, 향사를 다시 고쳐 모든 백성이 봄을 만난 듯했다'라고 해석한 문장을 새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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