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야 할 제주환경 2)우리가 천년만년 볼 수 있는 '돌들의 천국'
사람조차 그곳에 서면 그림이 되는 '신비한 제주의 비경' 자랑
사람조차 그곳에 서면 그림이 되는 '신비한 제주의 비경' 자랑
용암이 흘러들어 바위들이 대화를 하고 바다는 노래를 하는 곳.
돌염전으로 불리는 가문동-애월간 해안도로 속 '구엄해안'은 규모면에서도 제주도를 특징시켜주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곳이다.
역사적으로는 천연 염전이었던 '돌 염전'으로 남겨져 있지만 지금은 인공적인 손만 대지 않는다면 천년 만년 사람을 부르게 될 제주자연의 보고이다.
용암이 흐르다 바다에서 멈춘 곳이 있는가 하면 동글동글한 커다란 몽돌들이 모여있는 돌들의 집합처도 있는 곳.
누가 자연을 아름답다 했는가.
제주자연은 그 자체로 경이로움이다.
몇 년전만 해도 그저 용암이 크게 흐른 곳으로 남아 그 특이한 자태 때문에 지나가던 나그네들의 발길을 멈춰서게 했던 곳이지만 지금은 당연히 거쳐가는 유명 관광지가 되어 버린 곳.
제주도에서는 보기 힘든 몇 안되는 용암덩어리로 남은 용암의 분출사를 확실하게 엿볼 수 있다.
제주인들에게는 낚시터로 유명하고 자전거 하이킹을 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벤치도 놓였다.
자연이 좋음을, 자연 그대로가 아름다움이라는 사실을 여과없이 실물로 보여주는 제주도의 보물중의 한곳이다.
지나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그곳에 왜 그 자연이 놓여 있습니까 하고 물어야 할 일이다.
이곳에서 만나는 석양은 또 어떤가. 석양 또한 아름다움의 극치이다.
제주시에서는 서쪽에 위치해 있는 관계로 석양이 더욱 아름답다.
돌도 바다도 태양까지도 아름다운 비경으로 자리잡은 곳. 파도치는 바위 옆에 앉으면 그 사람 자체가 하나의 그림이 되는 곳.
가문동 -애월간 해안도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로로 소개해도 손색이 없다.
이 가운데 구엄해안이 있고 가문동 포구가 있으며 곳곳에 산재한 풍성한 용암돌들과 먼 바다까지 그 환경의 아름다움만으로도 제주도를 만끽할 수 있도록 자연환경에 대한 경이를 표하게 만든다.
적어도 자연이 우리에게 준 이 경이로운 선물 만큼은 이제 지켜지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제주도가 꼭 지켜야 할 매우 중요한 제주 '비경중의 비경'이 우리 곁에 있기 때문이다.
(해설)돌 염전 :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에 소재한 돌 염전(소금빌레라고도 함)은 아직 지방문화재로 지정돼 있지는 않은 곳이다.
이 돌 염전에서는 용암덩어리인 암반면 중 일부 평탄한 지형을 골라 소금을 생산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돌소금은 바닷물을 떠다 태양열을 이용하여 만든 천일염이었으며 생산기간은 1주일에서 10일 정도 지나야 소금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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