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자 르 클레지오, 제주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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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자 르 클레지오, 제주에 온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5.31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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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명예도민 위촉,사라봉 올레 걸으며 도민과 대화 예정


르 끌레지오 박사
제주를 사랑하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르 클레지오가 네 번째 제주를 방문한다.

르 클레지 오는 6월 4 ~9일 까지 5일간 제주명예도민으로 위촉된 것을 기념해 제주를 찾는다.

르 끌레지오는 오는 4일 내도, 휴식을 가진 후 8일 명예도민증 수여와 기자간담회, 오후 2시에는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도민을 대상으로 문화강좌를 개최하고, 이튿날인 9일 오후 2시에는 사라봉과 제주칠머리당이 있는 올레18코스 구간을 도민과 함께 걷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르 클레지오는 제주를 사랑한 작가다.

지난 2007년, 제주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제주의 역사와 문화, 자연, 제주사람에 대해 취재(2007. 11. 8 ~ 11. 12)한 <세계 속의 르 클레지오> 다큐멘터리를 프랑스 5채널에서 방영, 매혹적인 제주섬과 제주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프랑스에 널리 알린 바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9월에는 제주에 머물면서 직접 취재한 제주 4․3의 역사와 제주 해녀, 돌하르방 등 제주의 정신과 정체성에서 자신의 정신적 모태이자 문학적 고향으로 여기는 섬 모리셔스 공화국을 발견하게 된다는 기행문을 유럽 최대 잡지《GEO》창간 30주년 기념 특별호(2009. 3월)에 게재, 프랑스를 비롯한 서유럽에 제주도와 한국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프랑스 리옹3대학의 이진명 한국학 교수는 “르 클레지오의 이 글과 앞으로 한국에 대해 쓸지도 모르는 글들은 프랑스어권에 한국을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며 한국 사람이 백 마디 하는 것보다 백배나 강한 설득력을 지닐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렇게 제주를 사랑하고 제주를 세계에 널리 알린 공적으로 명예제주도민으로 위촉하게 된 것.

앞으로 도는, 이번 르 클레지오의 방문을 계기로, 식민지의 역사를 간직한 모리셔스섬과 4․3의 아픔을 간직한 제주도와의 국제교류를 통해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는 제주도민들에게 이질적인 문화와 종교와 풍습 등 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르 클레지오가 모리셔스섬 문인들과 함께 설립, 활동하고 있는 ‘문화교류와 평화를 위한 재단(FIP, Foundation pour l'international et la Paix)과 사진전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 (Mr.Jean-Marie Gustave Le Clzio, 프랑스, 1940. 4. 13)는 영국 브리스톨대학교를 졸업한 후 1964 엑상프로방스대학교 석사, 니스 문학전문학교 학사를 취득했고 1983 페르피냥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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