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새해 예산안 1조2천억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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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새해 예산안 1조2천억 편성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11.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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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은 2019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 세출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1조934억원) 보다 9.9% 증가한 1조2012억원 규모로 편성하고, 제주도의회에 제출한다고 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우선 내년부터 전국에서 최초로 소아암, 심혈관, 뇌혈관, 희귀난치병 등 소위 '4대 질병'에 대한 치료비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예산안에 치료비 지원금액으로 총 10억500만원을 편성했다.

또 전국에서 처음으로 세자녀 이상의 다자녀 가정의 모든 학생에 대해 방과 후 학교 수강비를 지원키로 하고, 관련 예산 43억6200만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 25개 학교의 다목적강당 증개축 323억3600만원, 17개 학교의 교실증개축 140억원, 11개 학교 석면함유 시설물 개선 30억3200만원 2개 학교 내진보강 8억4200만원, 학교 생태숲 조성(공립학교) 6억원, 41개 학교 냉난방시설 개선 63억6000만원을 편성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날 예산안 제출에 따른 기자회견에서 "어제 교육행정협의회에서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예산을 도청과 함께 지원하기로 최종 합의했다"면서 "도민들의 성원과 참여로 제주 교육 자치는 한 발 더 진전했는데, 내년 본 예산은 시대정신을 진전시키고 꽃피우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을 넘어 아이 한 명, 한 명을 포기하지 않는 학습 복지를 이루겠다"면서 "아이들과 도민들의 삶 세세한 곳까지 지원하는 ‘현미경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갑자기 아이들에게 찾아온 큰 병의 치료비를 부담하느라 부모님들이 매우 힘들었다"면서 "제주교육이 그 부담을 덜어드리겠다. 내년 상반기 도민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제도 기반을 마련한 뒤, 하반기부터 의료비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노후화된 학교 시설물 개선을 앞당기고, 석면 제거 및 내진 보강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지역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다목적 강당 등의 교육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공기 청정기와 냉?난방기를 체계적으로 운영, 관리하고, 학교 생태 숲도 하나씩 조성해 나가겠다"면서 "이에 따르는 시설 예산을 조기에 집행하여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 추진 과정마다 도민과 교육가족들의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4.3 70년을 지나 100년을 바라보면서 '4.3평화인권교육’을 더욱 충실히 추진하겠다"면서 "세계 민주시민으로서 제주의 아이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 더 월드(In the world)’ 정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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