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박람회 국제행사 맞나..첫날부터 엉망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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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박람회 국제행사 맞나..첫날부터 엉망진창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8.11.0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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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감귤 박람회를 찾았던 주민이 제보한 내용을 보면.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감귤박람회가 행사첫날부터 미진하기만 한 준비 소홀과 관리 미비로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의 얼굴을 붉히게 만들었다.

문제는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인 하례4거리가 좁기 만한 주차장으로 들어가지 못한 방문객들의 불법주차한 차량들로 엉키고 설켜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

더욱이 이날 행사장 입구서에는 제주감귤협동조합의 노조원들이 김 모 조합장을 규탄하는 시위까지 열려 한바탕 난리가 났다.

한마디로 잔치에 찬물을 끼얹는 작태가 첫날부터 벌어진 것이다.

이름은 국제박람회라는 그럴듯한 제목을 붙였지만 참가자들은 대부분 공무원이거나 도민들이 대다수일 뿐인 그들만의 축제로 전락한 모습이었다.

 

또한 서귀포시 k모 사무관은 대낮부터 마시기 시작한 술로 인해 오후가 되자 비틀거리고 횡설수설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사무관은 오후 늦게까지 술을 마시다가 같은 사무실 주무관의 부축을 받으며 행사장을 겨우 빠져나가는 모습까지 보여줘 빈축을 샀다.

이날 이곳을 찾았다가 동네 읍장을 보는 한 주민은 “우리 읍장도 많이 취해 있었다”면서 “박람회가 누구를 행사인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 했다.

감굴박람회가 이처럼 동네 잔치로 전락하게 된 것은 지난해까지 주차장으로 사용했던 주변 부지가 이곳에 건물이 들어서면서 주차장이 모자라 생긴 문제이지만 사전에 이를 준비 못한 주최측의 무성의가 더 문제다.

특히 이날 불법주차한 차량에 대해서는 또 불법주차 단속까지 하는 모습까지 보여 실패한 박람회임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예산은 엄청 투입하면서도 빛은 하나도 나지 않는 예산낭비의 전형일 수 없다는 지적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 본 기사 내용은 감굴박람회를 찾았던 한 주민이 제보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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