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을 모아 초록을 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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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을 모아 초록을 피우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8.11.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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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속가능협 ‘감쪽같이 색이 피는 집’에서 천연염색 워크숍 추진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주말농장 생명텃밭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제주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연중 운영하고 있는 이 주말농장 생명텃밭 사업은 그동안 주말농장 참여가구와 환경자원지킴이, 분과위원 등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11일에는 30여명의 회원 들이 참여한 가운데 워크숍을 열고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농촌교육농장인 ‘감쪽같이 색이 피는 곳’(대표 이상희)을 찾아 천연염색을 직접 체험하며 본인이 선택해 만든 스카프를 가져가는 행사를 가졌다.

감쪽같이 색이 피는 집’ 이상희 대표

이 자리에서 지난 2013년부터 이곳으로 이전해  천연염색 체험 및 교육농장을 운영해 온 이상희 대표는 “쪽을 재배해 보면 여기서 파란 색이 나온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자연에 대한 신비감을 배우게된다”며 “자연에서 색을 얻을 수 있는 꽃은 메리골드는 노랑, 홍화는 빨강, 쪽은 파란색 등으로 제주하면 감인데 감쪽같다는 말도 감과 쪽이 만나 만들어내는 색이라는 뜻을 갖는다”며 참석자들의 천연염셕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어 “한번 염색을 하면 자연색이 나오도록 색을 쪄야하기 때문에 살짝 줄어들기는 하지만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천연염색의 매력이 있다”고 강조하며 "집에서도 직접 만들어볼 것"을 권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정연옥 도지속가능협 사무처장은 “천연염색은 우리 옷들이 모두 화학제품으로 만들어져 몸에 해로울 수 있지만 천연염색은 내 몸도 살리고 환경도 살릴 수 있는 친환경제품이라는 점에서 이번에 이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일반인 및 학생들에게 천연염색을 가르치고 있는 이곳은 일주일에 보통 4번 정도 교육이 이뤄질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특히 학생들을 위한 교욱은 학교로 직접 가서 배워주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도지속가능협 사회환경분과위원회 고태언 위원장은 “앞으로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 천연염색을 배우기도 하고 체험도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생명텃밭 가꾸기 하반기 워크숍과 함께 빗물저금통 3호점 개장식도 함께 가졌다.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도시농업공동체를 위한 이 사업은 ‘빗물을 모아 초록을 피우다’라는 제목으로 빗물을 모아 에너지를 절약하고 메말라가는 지하수를 살릴 수 있도록 텃밭가꾸기와 화장실 청소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주말농장 생명텃밭에 기증되고 있다.

제주우영밭 문화를 바탕으로 도민참여형 빗물활용 주말농장을 운영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이날 행사에서는 빗물저금통 개장식에 이어 주말농장 운영 우수 가구에 대한 시상식도 있었는데 고광언, 김정열, 강성심, 윤상식, 현금희, 현춘숙 씨 등 6명이 5만원권 상품권을 받았다.

이어진 자리는 팸파티, 모두 따로 준비해 온 고구마 김밥 샌드위치 떡 등을 함께 나누며 즐거운 점심식사를 한 후 농촌교육농장인 ‘감쪽같이 색이 피는 집’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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