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점나도나물(큰점나도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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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점나도나물(큰점나도나물)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8.11.13 0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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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점나도나물(큰점나도나물)

 

봄은 사람들의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생기는 계절이다.

봄철에는 산이나 들에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공원이나 뜰 안 어디에서나 화사한 들꽃들이 반겨준다.

우리 주변에 피어난 들꽃무리들은 화려하지 않아서 사람들은 그냥 스쳐 지나가기도 한다.

 

봄꽃들이 피어나면 벌과 나비들도 덩달아서 날아든다.

들꽃과 곤충들이 하모니가 이루어져서 봄 동산을 상상하기만 해도 절로 흥이 생겨난다.

봄꽃하면 의례히 떠올리는 꽃이 개나리와 진달래이다.

 

그러나 대표적인 꽃 외에도 곳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들꽃들이 많다.

들꽃들은 작고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봄이 왔음을 소곤댄다.

사람들에게 아주 작은 행복도 전해 준다.

 

들꽃들을 보려고 멀리 나서지 않아도 들꽃들을 볼 수가 있다.

도시는 도시대로 농촌은 농촌대로 어디에서나 찾아 볼 수가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동네 산책길을 나서 보자.

 

들꽃을 보려면 눈높이를 낮추어야 한다.

또, 주변에 관심을 갖고 봐야 한다.

그러면 작은 들꽃들을 발견할 수 있다.

 

들꽃을 보면서 즐기기 위해서는 몸을 낮추어야하고 걸음도 느릿느릿 걸어가야 한다.

아예 걸음을 멈추고 땅바닥을 자세히 들여다본다면 그곳에서 피어나는 갖가지 들꽃들을 보게 된다.

들꽃들의 아름다움도 한눈에 볼 수가 있다.

 

봄철 공원이나 길모퉁이, 밭두렁, 논두렁, 빈터 등에서 볼 수 있는 들꽃들이 많다.

황새냉이, 큰개불알풀, 점나도나물, 큰점나도나물, 제비꽃, 반디지치, 바람꽃, 양지꽃, 괭이밥, 씀바귀, 민들레, 봄맞이, 괭이눈, 개자리, 고들빼기, 개쑥갓, 솜방망이, 뽀리뱅이.....

 

작아서 눈에 잘 안 띌 수도 있고 그냥 지나치기 쉽기 때문에 사람들은 봄 들꽃들이 피어 있는 것도 모르고 하염없이 날짜만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들꽃들은 작지만 그 안에 많은 이야기들이 내포되어 있다.

그 안에 생명력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인터넷이나 식물도감 등에서 꽃 모양을 확인하고 나가면 들꽃들을 더 실감나게 대할 수 가 있을 것이다.

들꽃을 가지고 사람들과 이야기할거리가 생겨난다.

 

들꽃들은 무리 지어 피어나기도 하지만 어는 한곳에 몇 개 안 되는 개체로도 피어나기도 한다.

들꽃들은 인위적으로 심어서 꽃을 피우는 경우는 극소수이다.

봄나들이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들꽃에서 행복을 느낀다면 그것으로 사람들은 힐링이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들꽃들을 보면서 재미나 행복을 느껴보면 어떨까요.

화려하거나, 갖추어진 것이나, 사람들 북적이는 곳의 번잡함에 질릴 때는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나선 산책길에서 발견한 자그마한 들꽃을 앞에 두고 살그머니 미소로 봄을 맞이해 보자.

 

점나도나물(큰점나도나물).

점나도나물(큰점나도나물)은 석죽과 점나도나물속의 두해살이 풀이다.

점나도나물은 점+나도+나물의 합성어로 식물이름에 붙은 ‘점’은 점 같이 작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나도’는 본래의 식물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나물’은 나물로 먹을 수 있는 풀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전국 각지에서 자라는 연약한 들풀이지만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식물이다.

꽃말은 ‘순진’이다.

큰점나도나물은 점나도나물에 비해서 잎과 꽃이 큰 것이 특징이다.

 

꽃은 3~7월에 흰색으로 피고 5장으로 얕게 갈라진 꽃잎은 꽃받침 길이의 약 2.5배이다.

잎은 마주나고 잎 양면에 털이 있으며 잎자루는 없다.

줄기 전체에 짧은 털이 있고 밑에서 모여 나며 흑자색을 띠고 키는 20cm정도 자란다.

열매는 원통형이고 씨앗에는 가는 돌기가 있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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