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天高馬肥). 하늘은 높아지고 말은 부쩍 살이 오르는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제주를 대표하는 음식인 말고기가 가장 맛있어지는 때가 다가온 것이다.
요즘은 일상 여행에 또 하나 필수인 것은 식도락 탐방이다. 제주의 전통 식재료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제주 음식을 즐길 수 있어 다녀간 이들의 만족도가 높은 곳들이다.
그 중에도 오직 제주에서만 그 맛을 십분 느낄 수 있다는 제주 말고기는 제주도민들도 적극 추천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말고기는 소화흡수율이 높은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써 칼로리가 낮고 콜레스테롤 함량이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에게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연동 정실마을 인근 ‘마마무말가든’(대표 조용남. 유화자)은 직접 농장과 유통을 겸해, 선도 좋은 말고기만을 엄선해 말고기 코스로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마마무말가든’의 모든 말고기는 2500여 평의 드넓은 개인목장에서 키워 도축하는 1등급 제주마 고기만을 제공하고 있다.
모든 음식은 하나같이 정갈해 맛이 좋으며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으며, 부드러운 식감으로 입에 넣는 순간 살살 녹는다.
어린이 손님을 위한 메뉴로는 마까스가 있다. 바삭한 튀김옷과 부드러운 말고기가 어우러져 아이들의 입맛에 잘 맞는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바로 ‘마마무코스’이다. 엑기스, 초밥, 말사시미, 육회, 타다끼, 스테이크, 탕수육, 찜, 구이, 샤브 형식으로 말고기를 여러 가지 조리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또 A코스에는 엑기스부터 시작해서 초밥, 말사시미, 육회, 마까스, 갈비찜, 구이, 샤브까지 다양한 종류가 포함되어 있다. B코스도 있다. 구이까지 모두 먹고 나면 탕으로 따끈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단품메뉴는 생구이, 육회, 말사시미, 갈비찜, 말내장순대, 마겹살, 흑오겹살 등이다.
또 말뼈액기스, 말기름, 말 정육, 말뼈, 마 오일, 마 비누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는 점심특선으로 마마무스테이크, 말 곰탕, 말내장탕, 말육회비빔밥, 돼지한치불고기정식, 해물순두부, 냉면 등을 먹을 수 있다.
마마무말가든 안주인 유화자씨는 “저희 집 말고기는 직접 농장에서 식용으로 키워낸 제주마만 사용하기 때문에 잡내 없이 신선한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며 “‘마마무’ 뜻은 경상도에서는 ‘많이 먹어라’ 뜻”이라고 했다.
유 씨는 “제주 생말고기 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써 푸짐하고도 퀼리티 높은 식사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식당은 부부는 물론 부친과 동생과 함께 운영하고 있어 손님들을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오후 22시까지다. (휴무 일없음), 제주시 아연로 157. 문의= 064-724-2992
한편 말고기는 원기를 회복시키고 뼈와 근육, 인대와 관절을 튼튼하게 하며, 신장기능을 보해서 발기불능에도 좋다고 한다. 말은 다른 가축에 비해 노약자나 임산부들의 빈혈과 골다공증, 관절염의 예방과 치료, 동맥 경화,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과 노인성 질환(치매)등의 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말뼈에는 칼슘과 구리함량이 다른 동물의 뼈 보다 몇 배나 높게 함유되어 있습다. 칼슘은 물론 뼈를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하지만 칼슘을 뼛속에 잡아두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구리는 칼슘을 뼈에 잡아두게 하고 골격형성과 골다공증 예방의 역할을 한다.
말뼈는 골밀도를 증가시켜서 뼈를 튼튼하게 하고, 신경통, 골다공증, 관절염에 좋다. 다른 기능으로 기억력 감퇴, 건망증, 치매 등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기름에는 팔미톨레이산이 함유되어 있다. 팔미톨레인산은 사람의 피부를 보호하는 불포화 지방산으로써 피지의 주요성분이다. 말기름은 피부보습, 미백, 잔주름제거, 노화방지, 화상치료, 아토피 치료에 탁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