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외면, 대형마트 몰리는 이유 알아야..”(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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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외면, 대형마트 몰리는 이유 알아야..”(下)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11.15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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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은 자구책 없는 전통시장, 지원보다 도태시켜야’ 지적도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대형마트는 사람들이 모이고, 장사도 잘 된다. 반면 전통시장은 고객의 발길이 뚝 끊어져 내리막길을 걷는다. 답은 알고 보면 간단하다. 대형마트는 고객에 대한 ‘충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통시장은 고객을 ‘호갱’으로 여긴다는 점이다. 시대가 바뀌고 있는데도 전통시장은 뒷걸음질 치고 있어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이에 본지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이점들을 집중 보도한다.(편집자주)

전통시장은 자구책노력을 전혀 보이지 않고 행정에서만 의지할 궁리만 하고 있어 소비자들도 전통시장 이용에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형마트는 아침마다 직원들을 상대로 세뇌시키듯 교육을 한다. 교육의 내용은 당연히 ‘고객에 대한 충성’이다.

블랙컨슈머(부당한 이익을 취하고자 고의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소비자)에 대응하면 오히려 직원이 불이익을 받는다. 그러나 대형마트의 이 같은 노력이 있었기에 소비자들을 더 많이 흡수한 것이라는 것이다.

행정에서는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대형마트에 월2회 휴무에 나서고 있다. 이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행정에서의 특단적인 대책으로 분석된다.

행정에서는 전통시장 살리기 위해 온 행정력을 모으며 전통시장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공직내부에서는 제주사랑상품권을 구매를 권장하면서 전통시장 이용에 나서고 있는 반면 전통시장은 자구책 노력은 전무한 실정으로 행정에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야 되지 않을 까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통시장 이용객들은 “조용히 살 것 같은 소비자에게는 가격을 높여 부르고 비싸다고 따지면 금세 가격을 낮춘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얘기다.

또한 일부 제품에 생산지 표시가 없어 물어보면 “당연히 국산이고 다 좋은 곳에서 난 거다”라며 상인들의 전형적인 말투로 어물쩍 넘어가려고도 한다는 것.

더욱이 카드라도 내밀면 대놓고 눈치를 주기 일쑤다. 물론 일부 상인들일 것이다.

하지만 대형마트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업체는 발칵 뒤집어진다. 순식간에 인터넷에 퍼지고 소비자들의 입에 오르면서 온갖 뭇매를 맞는다.

반면 전통시장은 잘못된 점을 지적하면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 섭섭한 소리 말라”고 한다. 이들은 언제나 약자의 논리를 내세우며 방어하기에 급급하다.

얄팍한 정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전통시장의 심보는 예나 지금이나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시대는 변하는데 전통시장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

소비자를 소중히 대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다수의 상점 주인들은 ‘양심불량’ 상인들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앞으로 전통시장은 스스로 커나갈 방법을 치열하게 모색해야 한다. 경쟁력 없이 웅크리고 있다가는 그 꼴을 앞으로도 크게 면치는 못할 것이다. 소비자의 요구에 무감각한 시장은 도태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따라서 행정에서도 앞으로는 자구책을 찾는 노력이 없는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강력한 패널티와 함께 더불어 관광객과 서민들이 즐겨 찾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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