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꽃동산..소길리 곡반제단비(곡반제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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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꽃동산..소길리 곡반제단비(곡반제담비)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8.11.19 0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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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일한 곡비..양반층이 나라에 대한 충성을 표현한 유적

소길리 곡반제단비(곡반제담비)

 

위치 ; 애월읍 소길리 마을 남쪽 속칭 꽃동산
시대 ; 조선
유형 ; 기념비
문화재 지정되지 않음

▲ 소길리_곡반제단비


이 비는 소길리 남쪽으로 조금 가면 꽃동산 위에 있는데 조그마한 비석이다.

앞면에 〈哭班祭坍〉이라고 새겨져 있다. 坍은 담, 단으로 읽는다. 뜻은 발음에 관계없이 무너지다는 뜻으로 동일하다. 원래 壇의 약자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만 壇의 속자로 쓰인다.

비의 유래에 대해서는 다음 두 가지 주장이 있어 확실하지 않다.


① 망덕동산에 급사한 초씨(楚氏)가 암매장되자 마을 주민들은 힘을 합하여 송사를 걸어 굴리(암매장된 것을 파냄)를 하고 이 땅을 지키기 위하여 반을 편성하여 눈물맺힌 고생을 하였기에 제단을 만들고 곡반제단비를 세웠다.(애월읍지 529쪽)

② 이는 옛날 국상이 나면 양반들이 모여서 서울쪽인 북쪽을 향하여 곡하면서 배례하던 곳이다.

제주도에는 말로는 많이 전해져 오고 있지만 이처럼 곡비를 세운 곳은 이곳이 유일하며 이는 소길리를 중심으로 한 양반층이 나라에 대한 충성을 표현한 유적이다.(신엄중학교 30년지 4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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