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덩덩굴당..소길리 당팟할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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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덩덩굴당..소길리 당팟할망당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8.11.2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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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은 ‘본향인디… 보식이라도 해야겠다’고 걱정

소길리 당팟할망당

위치 ; 애월읍 소길리
유형 ; 민간신앙
시대 ; 조선∼현대
문화재 지정되지 않음

▲ 소길리_본향당팟할망당
▲ 소길리_본향당_근경.

당팟할망당은 덩덩굴당이라고도 하는데 당은 소길리 마을에서 북동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 농산물 창고에서 100여m쯤에 있다.

감귤원 경계에 있는 당으로 들어가는 길은 매우 좁아 한두 사람밖에 같이 걸어들어갈 수 없는 정도이다.

커다란 팽나무(400여년생)가 늙은 가지를 늘어뜨리고 있는 밑둥에 붙여 평평한 자연석으로 조그만 제단을 만들었는데 마치 물팡을 연상케 하는 모양이다.

당밭 인근에는 큰 암석이 있는데 그 바위에는 수평으로 한 사람이 들어갈 정도의 구멍이 있어 덩덩굴할으방이 의탁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할망당에 가서 빌 때에는 덩덩굴할으방에게도 함께 기원하는 일이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애월읍지 530쪽)


덩덩굴은 장씨 할으방 할망은 송씨 할망 옛날부터 천년 폭낭 알로 좌정하였습니다. 신도 본향 한집님 송씨부인 일뢰중저 토지관이우다.(제주도 무가본풀이 사전 599쪽)


2010년 경부터 신목인 ‘폭낭’이 수세가 약해지더니 가지를 자꾸 잘라내었지만 결국은 위 사진에서 보이는 오른쪽 가지를 마지막으로 2012년에 고사했고 2012년 하반기에 나무를 밑동에서 잘라내었다.

2013년 1월 12일 만난 마을 주민은 ‘본향인디… 보식이라도 해야겠다’고 걱정하였다.
2013년 가을에 새로운 폭낭을 심었다.
《작성 060604, 보완 130112, 1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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