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1966년..소길리 간이수도(공동수도) 물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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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1966년..소길리 간이수도(공동수도) 물통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8.11.21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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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하고 기능적인 형태, 조형적으로 세련되었다고 평가

위치 ; 애월읍 소길리 615-4번지. 마을 안 남쪽 팽나무 있는 세거리 앞
시대 ; 대한민국
유형 ; 급수 시설
문화재 지정되지 않음

▲ 소길리_공동수도일까(제주상수도50년)
▲ 소길리_마을공동수도

1966년 6월부터 제주시 중산간마을과 봉개·연동·노형 일대에 공급이 시작된 마을 공동수도 시설과 똑 같은 모양의 수도시설이다.

제주시에서는 산천단 간이상수도를 개발하여 아라-월평-영평-황사평-용강-봉개-회천-도련까지 중산간마을을 이어 간이상수도로 수돗물을 공급했다.


각 마을마다 물통을 만들고 공동수도를 설치해 관리인을 두고 매일 물 사용량을 기록해서 관리비와 함께 각 가구에 수도세가 부과됐다.

원통형의 큰 물통은 A급, 사각형의 작은 물통은 B급으로 불렸다고 한다.


소길리의 이 물통도 1960년대 후반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갓을 뒤집어 놓은 것과 같은 모양으로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었다.

갓의 차양과 같은 모양은 비를 가릴 수 있도록 한 시설이며, 원통형의 물통에는 10개 정도의 수도꼭지를 설치하였다.

물통 둘레의 수도 꼭지 밑에는 물허벅을 내려놓을 수 있는 적당한 높이로 물팡을 설치하였는데 이 시기까지도 물허벅을 이용하였기 때문이다.

그 후 차차 양철을 이용하여 만든 양동이와 양철 물통을 양쪽에 매다는 물지게가 많이 쓰이게 되었다.


< 제주도 근대문화유산 조사 및 목록화 보고서>에 따르면 이 시설은 군인들이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간결하고 기능적인 형태로 조형적으로 세련되었다고 평가하였다.


위 사진은 제주상수도50년이란 책에 실린 사진으로 매우 비슷하긴 한데 소길리의 것인지는 미상이다.
《작성 060604, 보완 1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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