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아쉬운 눈빛으로 열매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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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아쉬운 눈빛으로 열매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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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1.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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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아쉬운 눈빛으로 열매를 바라보며

               

맛있는 열매 1

 

 

키 큰 나무와 나무 사이에서 넌출진 덩굴줄기에 작고 둥그스름한 열매들이 대롱대롱 매달려있군요.

 

 

맛있는 열매 2

 

 

자꾸만 높은 곳으로 향하는 덩굴줄기를 따라 고개를 들어보면 잔뜩 쪼그라든 열매들이 그림의 떡처럼 매달려있습니다.

왜 하필 다래 열매들은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 매달려있어 군침만 삼키게 하는지 항상 이맘때면 아쉬움에 찬 눈길로 바라보게 됩니다.

 

 

맛있는 열매 3

 

 

길게 뻗은 다래 줄기를 따라 시선을 숲 바닥을 향해 내려 보면 붉은 갈색으로 수피가 너덜너덜해진 굵은 줄기가 보입니다.

골짜기 바닥에서는 다래를 비롯한 여러 덩굴식물들이 얼기설기 어지럽게도 얽혀있습니다.

 

 

맛있는 열매 4

 

 

빙글빙글 돌면서 용케도 높은 가지로 올라간 다래 줄기가 잔가지를 뻗어내고 그 가지 끝마다 열매를 매달아 놓았네요.

 

 

맛있는 열매 5

 

 

이미 황록색으로 익은 열매들은 반쯤 갈색으로 변하며 쪼글쪼글해집니다.

 

 

맛있는 열매 6

 

 

저 단맛 나는 열매에 손에 닿지 않는다는 것은 큰 슬픔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동물들에게는 더없이 맛있는 먹이가 될 것이니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매달린 것은 차라리 다행스런 일입니다.

그렇잖아도 새가 열매를 콕 쪼았던 흔적이 보이는군요.

 

다래 꽃은 5-6월에 암수딴그루로 꽃이 핍니다.

그리고 열매는 10월 이후 황록색으로 익지요.

어린잎은 나물로 먹고, 열매는 생식이나 과즙 또는 쨈 등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맛있는 열매 7

 

 

아직 줄기에 대롱대롱 매달린 열매들은 새들이 알차게 먹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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