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병원 허용 시 도지사 퇴진 등 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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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병원 허용 시 도지사 퇴진 등 강력 대응..”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12.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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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연대“원희룡 도지사는 공론조사 결과 뒤집겠다는 것이냐?”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는 3일 긴급논평을 통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영리병원 허용시에는 도지사 퇴진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논평은 “제주도청이 오는 녹지국제병원관련 보도자료를 보고 당혹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원희룡 도지사가 녹지국제병원 공론조사를 뒤집을 태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원희룡 도지사는 지난 10월 3일 마무리된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공론조사 불허 결과에 대해서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었다”며 “원희룡 도지사는 10월 8일 주간정책회의를 통해서 불허 권고를 내린 녹지영리병원 공론조사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밝혔고,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19일 도민의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 도정질의에 대한 공식 답변을 통해서도 공론조사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논평은 “그러나 오늘 원희룡 도정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녹지영리병원에 대한 주간정책회의 결과를 보면 사실상 공론조사 결과를 뒤집으려는 술수로 가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또한 녹지국제병원관련 소관 부서인 보건복지여성국도 아닌 선거공신이자 측근인 공보관을 통해서 발표문을 작성했다는 점에서 모종의 여론몰이를 시도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특히 공론조사를 요청했던 청구인 대표 측과는 공론조사 전은 물론 공론조사 이후에도 단 차례 간담회는커녕 전화 한 통의 연락조차 없던 상황에서 도지사가 녹지국제병원 방문, 녹지측 대표와의 간담회나 면담을 진행하는 모양새는 이해할 수 없는 태도”라며 “공론조사 결정은 원희룡 도지사 자신이 결정한 것이며, 그 결과 역시 존중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다. 다수가 참여해 오랜 시간 진행한 공론조사 결과를 지금에 와서 뒤집으려 하는 것은 어느 누가 보아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논평은 “만약 원희룡 도지사가 진실로 도민의 뜻, 공론조사 결과를 외면한 채 온갖 핑계를 대며 녹지영리병원에 대해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다면 이는 도지사로서 기본 자질이 없는 것으로 우리는 규정할 것”이라며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도민들과 함께 의논을 통해 원희룡 도지사 퇴진운동을 포함한 강력한 규탄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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