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는 영리병원 도민 기만극 중단하고 즉각 불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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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는 영리병원 도민 기만극 중단하고 즉각 불허하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12.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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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 성명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는 5일 성명을 통해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영리병원 도민 기만극을 중단하라”고 지적했다.

성명은“원희룡 도지사는 지난 3월 녹지 국제병원 개설허가에 대해 도민참여형 공론조사 결정하는 것을 수용했다”며 “그리고 지난 10월 4일 두 달에 걸친 도민참여 공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공론조사위원회는 반대 58.9%, 찬성 38.9%로 20%P 차이로 녹지 국제병원 개원 불허를 권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원희룡 도지사는 공론조사 결과를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을 뿐 여전히 녹지 국제병원 불허를 선포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최근엔 ‘해외투자자에 대한 신뢰도’, ‘관광 효과’, ‘일자리 창출’을 언급하며 이해당사자를 만나 결정하겠다고 했다”며 “그렇게 이해당사자라고 해서 찾아간 곳이 녹지 국제병원 개원에 찬성하는 동홍동-토평동 마을회와 녹지국제병원이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원희룡 도지사는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녹지 국제병원 이해 당사자는 개설로 직접적 이득을 취할 수 있는 해당 지역민과 녹지 국제병원 종사자 아니라 제주도민 전체다. 그렇기 때문에 공론조사도 동홍동-토평동 지역민에 한정해 진행한 것이 아니라 제주도민 전체를 대상으로 공론화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희룡 도지사가 공론조사 결과 발표 두 달이 훌쩍 지난 지금에야 개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요구를 수렴해 개설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은 녹지국제병원을 허가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지방선거 전에는 도민참여형 공론조사 수렴으로 영리병원 개설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피해갔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자 민주주의를 절차와 도민 의견까지 무시하고 개설허가를 하겠다는 것은 도민 기만 행위이다”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원희룡 도지사 앞에 놓인 답은 하나다. 녹지국제병원을 즉각 불허하라”며 “원희룡 도지사가 도민 의견을 무시하고 녹지국제병원 개설을 강행한다면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80만 민주노총 조합원과 영리병원에 반대하는 전국의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녹지국제병원 개설허가 취소를 위한 법적투쟁과 원희룡 도지사 퇴진투쟁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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