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매서운 가시 곁의 까만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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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매서운 가시 곁의 까만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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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0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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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매서운 가시 곁의 까만 열매

               

매서운 가시 곁의 까만 열매 1

 

 

잎도 없이 앙상한 줄기들이 어지럽게 헝클어져있지요?

그리 굵지 않은 줄기들이지만 저마다 매서운 가시를 가지고 있어 다가서기가 망설여지는 나무입니다.

 

 

매서운 가시 곁의 까만 열매 2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밑 부분이 넓은 삼각형 가시를 지닌 이 나무는 ‘섬오갈피나무’입니다.

섬오갈피나무라는 이름은 섬(제주도)에서 자라는 나무라는 뜻을 지니고 있지요.

제주도 해변의 산기슭에 자라는 낙엽활엽관목입니다.

약용식물로 알려져 있어 이름이 그리 낯설지 않은 식물이기도 합니다.

 

 

매서운 가시 곁의 까만 열매 3

 

 

겨울인지라 나무는 잎을 거의 떨어뜨린 상태이지만 줄기에는 간혹 시기를 놓치고 가냘프게 매달려있는 잎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도 다섯 개의 작은 잎들이 모여 마치 손을 펼친 것처럼 생긴 잎은 자신의 매력을 충분히 표현하고 있지요.

 

 

매서운 가시 곁의 까만 열매 4

 

 

이 시기에 나무가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방법에는 아무래도 잘 익은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아 놓는 것이겠지요?

 

 

매서운 가시 곁의 까만 열매 5

 

 

동그랗게 보이는 열매는 자세히 보면 살짝 눌린 듯 편평하게 생겼습니다.

10월경부터 익기 시작하여 까만 빛깔로 반들거리는 열매의 끝에는 암술대가 남아있습니다.

 

 

매서운 가시 곁의 까만 열매 6

 

 

꽃은 6-7월에 핍니다.

잎겨드랑이에서 길쭉한 꽃자루를 내밀고 그 끝에 동그란 꽃차례를 이룬 모습이 앙증맞지요.

그리고 열매는 가을에 까맣게 익습니다.

 

 

매서운 가시 곁의 까만 열매 7

 

 

까맣게 익어 반들거리는 둥글납작한 열매를 매달고 있는 줄기에서 삼각형 가시들이 유난히 매서워 보이는군요.

줄기에 돋은 가시들은 저렇게 매서운 모습으로 열매를 따먹을 수 있는 존재들을 가리는 모양입니다.

열매로 향하던 발걸음이 주춤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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