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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더 이상 제주도지사로서 자격 없다”도의회, 양 행정시 상대 새해 예산안 심사서 일제히 비판
김태홍 기자  |  kth6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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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8.12.06  13: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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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국제병원 ‘허가’결정 관련해 제주도의회서도 성토가 이어졌다.

6일 열린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고현수)의 제366회 제2차 정례회 제주도 새해 예산안 제주시와 서귀포시 심의에서 정민구 의원은 “(원희룡 지사는)더 이상 도지사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 같다”며 “지사가 정책결정을 할 수는 있지만 가장 기본인 도민의 여론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정민구 의원

정 의원은 “(원 지사는) 의회에서 제정한 숙의민주주의 실현위한 기본조례 바탕으로 공론조사위원회 만들고 그 결과에 따르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열흘 만에 모든 게 바뀌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정 의원은 “지사께서 한·중 외교 문제와 국가 신임도 하락 등을 거론했는데, 대통령도 아니면서 왜 외교 문제를 거론하느냐”면서 “이런 논리라면 제주도를 외국자본에 팔아야 한다. 토지 반환소송 등을 거론하는데 비겁한 결정”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결정하는 데 도민은 없었다. 결국 제주도를 이용해 본인의 정치적 욕심을 채우는 것 같다”며 “도민 여론은 반대가 많았는데 그걸 헌신짝 버리듯 버린 원 지사는 더 이상 제주도지사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안창남 의원

   
문종태 의원

안창남 의원은 “그동안 원 지사는 도민이 도정의 주인이라고 말해왔지만 원 지사의 ‘말 바꾸기’와 ‘도민 기만’하고 있다”고 맹비난을 가했다.

안 의원은 “원 지사는 조례에 따라 공론조사 결과를 따를 수밖에 없다고도 말했다. 공론조사 결과는 녹지병원 불허다. 원 지사가 도민에게 사과했지만, 애초에 사과할 일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문종태 의원은 원 지사가 어제 정치적 책임 발언과 관련해, “지사직을 사퇴할 것인가. 원 지사는 자신이 말한 정치적 책임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며 “민주당 차원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실 의원

   
고현수 위원장

고은실 의원은 “원 지사는 제주도민을 기만했고, 국민을 기만했다”며 “더 늦기 전에 영리병원 개설허가 결정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고현수 위원장은 “공론은 찬성과 반대측간에 서로 멱살 잡지 않고도 서로 간에 사회적 합의를 이룬 내용이라 할 수 있다”며 “공론화조사위원회의 권고안은 도민의 사회적 합의를 본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정당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의회 차원에서도 원 지사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는 방법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내 시민단체도 논평을 통해 “원희룡 지사는 자진사퇴로 정치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일제히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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