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 구 육성회 조합원, 파업 돌입
상태바
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 구 육성회 조합원, 파업 돌입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12.10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 구 육성회 조합원들이 11일 호봉승급을 요구하며 내일 하루 파업에 돌입한다.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오늘 농성 돌입에 이어 내일 구 육성회 조합원들이 파업을 하는 등 올해 학교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투쟁이 이어지며, 내일 파업은 제주지역 학교비정규직 투쟁 역사상 첫 직종파업이다.

구 육성회는 행정실에서 공무원과 동일유사업무를 하는 학교비정규직이다. 급여는 교육공무직 임금체계와 다른 공무원 보수규정을 적용 받으며, 다른 시도교육청의 경우 9급 호봉표에 맞춰 호봉승급을 하고 있다. 공무원과 동일하게 호봉승급을 하는 교육청이 6곳 이상이며, 호봉상한을 두더라도 일정하게 호봉승급을 하고 있다. 제주지역 국립학교도 구 육성회 직원의 경우 호봉상한을 두지 않고 호봉승급을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1년을 일하나 33년을 일하나 구 육성회 노동자들을 9급 1호봉으로 묶고 다른 시도교육청과는 달리 호봉승급을 하지 않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공무원과 동일하게 지급하던 시간외수당정액분을 지난 2014년에 없앴다. 공무원과 동일하게 지급하던 맞춤형복지비도 지난 2014년 다른 학교비정규직이 받는 금액만큼 일방적으로 하락시켰다.

구 육성회 조합원 20여명은 내일 하루 파업을 하고 △호봉승급 실시 △시간외수당 정액분 지급 △맞춤형복지비 공무원과 동일 지급을 요구하고 내일 11시 교육청에서 집회를 할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은 구 육성회 요구안에 대해서 모두 수용불가를 밝히고 있다. 구 육성회 조합원들은 내일 하루 파업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이 끝내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이후 전면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