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처리 막대한 예산 투입..대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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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처리 막대한 예산 투입..대안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12.11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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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헌 자원순환팀장, “음식물쓰레기 감량 위해 홍보와 점검”밝혀
제주시, 지난해 5만3563톤 발생..총 118억7900만원 예산 투입
 

과도한 음식물쓰레기는 사회와 가정 모두의 골머리를 앓게 하는 만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가 우선이다.

작은 쌀 한 톨 한 톨이 우리 밥상에 오르기까지는 여든여덟 번의 수고와 정성어린 손길이 들어간다고 한다.

우리가 맞이하는 한 끼의 밥상은 위대하고도 거룩한 농민들의 삶이 농축된 이들 농민들과 하늘의 예술품이다.

그러나 이렇게 농민들의 정성어린 가득한 수고의 산물인 음식물을 우리는 너무도 쉽게 버리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 옛날 우리네 어머니들은 쌀 한 톨이라도 하수구로 빠져나갈까 봐 허투루 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어머님의 생활을 생각하면... 그때부터 불과 30년밖에 지나지 않은 요즘, 많은 음식물이 마구잡이로 버려지고 있는 점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전국적으로 음식물쓰레기로 인해 경제적 손실은 연 수조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제주시에서도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4만2699톤으로 1일 평균 140톤 정도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음식물쓰레기는 5만3563톤으로 이에 대한 수집운반비용은 44억4600만원과 처리비용은 74억3300만원으로 총 118억7900만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는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작게는 가정에서부터, 크게는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인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음식물 쓰레기양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꼼꼼히 계획을 세워 알찬 상차림을 준비하고,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같은 작은 노력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가정 살림은 물론 나라 경제를 선진화시키기 어려울 것이다.

 

이에 맞추려면 장보기 전에도 꼭 필요한 품목들을 정리해야 한다.

장을 볼 때는 낱개 포장 제품을 구매하는 게 좋다. 이는 혹 식구 숫자가 많더라도 마찬가지다. 환경부에 따르면 가정에서 보관만 하다가 버리는 음식 재료가 전체 음식물 쓰레기의 10%를 차지한다.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채소껍질, 과일껍질 등 요리를 하기도 전에 나오는 쓰레기가 음식물쓰레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손질된 음식을 구매하면 이를 줄일 수 있다.

또 한 가지는 ‘장은 식후에 보는 게 좋다’는 것이다. 배고플 때 장을 보면 불필요한 음식까지 더 구매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방법이 누군가에겐 귀찮을 수도 있지만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사회적 피해가 무척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피해는 오롯이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지게 된다.

따라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는 나부터 실천해야 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대중음식점과 각 가정의 알맞고 실속 있는 식단문화 정착을 위한 자발적인 노력과 감량실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음식점에서도 반찬가지수를 줄여야 한다. 손님들이 먹지도 않는 반찬 숫자 늘리기를 자제해야 한다. 반찬가지수보다 알찬 반찬 2가지를 내놓는 것이 손님은 물론 음식점에서도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동헌 제주시 생활환경과 자원순환팀장은 “다량배출사업장의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점검을 병행 실시하겠다.”며 “실질적인 감량을 위해 사업장에서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팀장은 또 “시민들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나서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절약에 나서야 한다”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같은 작은 노력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가정 살림은 물론 나라 경제를 선진화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 팀장은 “음식물쓰레기 배출 시는 뼈 종류가 혼합 배출되고 있어 음식물쓰레기 정상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음식물쓰레기도 일반쓰레기 배출 시 분리배출 하듯이 음식물쓰레기도 분리배출에 힘써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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