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지역서 올해 첫 멸강나방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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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지역서 올해 첫 멸강나방 발생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6.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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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리 옥수수 밭에서 7일 첫 발견, 지난해 보다 7일 빨라


멸강나방이 한림읍 대림리에서 7일 올 들어 처음 발견돼 긴급 방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이수일)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4시경 한림읍 대림리 옥수수 밭에서 멸강나방이 처음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14일 첫 발견된 때 보다 7일, 2009년보다 무려 13일이나 빠르게 발견된 것이다.

이처럼 올해 멸강나방 발생이 빨라진 것은 중국과 제주사이에 최근 기압골이 형성되면서 기류를 타고 날아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멸강나방은 주로 중국에서 날아오는데 1년에 1~2회 정도 비래하며 5월하순~6월 중순, 7월 중순~하순에 주로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비래한 멸강나방 성충은 10~25일 사이에 700여개의 알을 낳아 4~5일 만에 부화되고 25일 정도의 애벌레 기간 동안 가해속도가 대단히 빨라져 수일 내에 잎을 모두 갉아먹고 줄기만 남긴다.

먹을 것이 없어지면 인근지역으로 떼를 지어 이동하면서 피해를 주는데 일반적으로 초지에 발생, 많은 피해를 주는 해충이며 피해를 주는 작물로는 벼, 맥류, 수수, 옥수수, 귀리, 화본과 목초 등의 잎을 갉아먹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멸강나방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마을에 긴급 방제를 위한 앰프방송 원고를 전송하는 한편 멸강나방 예찰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멸강나방은 조기 예찰을 통한 발생초기 방제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방제 농약으로는 유기인계 살충제를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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