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요가 청사에 어떤 위협이 된다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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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요가 청사에 어떤 위협이 된다는 겁니까..”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9.01.0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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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김경배 씨의 도지사 면담요구 응하라며 도청 앞 연좌농성 시작
 

 

난산리 주민 김경배씨는 도청 앞에서 원희룡 도지사가 제2공항 문제에 대해 공개적인 면담에 응할 것을 요구하며 16일째 단식중이다.

김경배 씨의 단식을 안타까워하며 원희룡 도지사가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줄 것을 요구하는 시민들 6명이 3일 도청 현관 앞에서 낮 12시부터 연좌시위를 시작했다.

그들은 원희룡 도지사가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며 면담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그 자리를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것을 지켜본 다른 시민들이 그들이 추위에 떨 것을 우려하며 전기난로 등을 반입하려 했지만 도청 직원으로 보이는 수십 명의 남성들에 의해 저지당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담요와 이불 등을 반입하려 해도 강하게 저지했다”며 “한 여성 시민이 가방에 작은 담요를 넣고 들어가려 했지만 수십명의 남자직원들이 가로막아서 가방을 확인해야 한다며 한동안 격렬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 시민은 제주도청 공무원들이 다른 많은 차들과 시민들의 짐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으면서 특정인들의 물건들만을 살피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며 항의했다.

시민들은 “어떤 근거로 담요 반입을 거부하는지 답변을 요구했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을 수 없었고 나중에야 청사보호 차원이라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며 “담요가 청사에 위협이 되는지 물었더니 상급자와 통화를 해보겠다고 했고 이후에 안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현재 6명의 시민들은 원희룡 도지사가 공개면담을 수용할 것을 요구하며 도청 현관 앞에서 연좌 농성 중이고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확고한 입장”이라며 “도민들이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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