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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고영철의 향토연구"제주의 원류를 찾아서.."
[향토문화]천년 탑..하원동 존자암지 부도(浮屠)탑신석은 석종형(石鐘形)에 속하나 장구형(長球形)으로 상·하를 평평하게 치석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http://www.jejuhi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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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9.01.11  04: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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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동 존자암지 부도(浮屠)
 

제주도 유형문화재 제17호(2000년 11월 1일 지정)
위치 ; 서귀포시 하원동 산1-1번지. 한라산 영실 서쪽 볼래오름 중턱 해발1210고지 존자암 구내
시대 ; 고려
유형 ; 불교유적(부도)

   
▲ 하원동_존자암지_부도

   
▲ 하원동_존자암_부도(설경).

부도란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안치한 묘탑(墓塔)이다. 부두(浮頭)·포도(蒲圖)·불도(佛圖) 등 여러 가지로 표기되는데, 원래는 불타(佛陀)와 같이 붓다(Buddha)를 번역한 것이라 하고 또는 솔도파(率屠婆, stupa), 즉 탑파(塔婆)의 전음(轉音)이라고도 한다.

어원으로 본다면 불타가 곧 부도이므로 외형적으로 나타난 불상이나 불탑이 바로 부도이며, 더 나아가 승려들까지도 부도라 부르기도 한다.

우리 나라에서 묘탑, 즉 부도라는 용어로 승려의 사리탑을 가리키는 실례는 신라 하대인 872년(경문왕 12)에 건립된 대안사적인선사조륜청정탑비(大安寺寂忍禪師照輪淸淨塔碑)의 비문 중에 “기석부도지지(起石浮屠之地)”라는 구절이 있어 승려의 묘탑이 곧 부도라고 일컬어지고 있었음을 말해 준다.

묘탑, 즉 부도를 세우는 것은 불교식 장례법에서 생겨난 것이지만 불교가 전래된 때부터 묘탑의 건립이 시작된 것은 아니다.

우리 나라에 불교가 전래된 시기는 4세기 후반이지만 연대가 그때까지 올라가는 묘탑은 문헌상으로도 볼 수 없다. 다만 627∼649년경에 원광법사(圓光法師)의 부도를 세웠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으로 이 시기를 부도 건립의 시초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당시의 실물은 전하지 않는다.(엠파스 백과사전)

존자암지의 부도는 제주석으로 만들어진 도내 유일의 석종형(이영권은 연꽃봉오리 모양을 본딴 것이므로 연봉형이라고 해야 맞다고 한다) 사리탑으로 유려한 곡선미와 세련된 조각미를 지녔다. 지대를 단단히 다진 후 고려시대의 특징인 8각의 기단을 구축하여 그 위에 괴임돌을 놓고 탑신을 얹어 옥개석을 동일석으로 만들었다.

위에 놓인 하대를 옆에서 깎아 들어가 직경 23cm의 사리공(舍利孔)이 돌출되도록 만들어졌다.


탑신석은 석종형(石鐘形)에 속하나 장구형(長球形)으로 상·하를 평평하게 치석했으며 중앙부로부터 상·하단에 이르면서 유여한 곡선미를 보이고 있다.

옥개석의 형태를 보면 하면은 평평하나 낙수면이 제주 초가지붕 형태로 부드러운 곡선미를 보이고 있으며 그 위에 조성된 보주 또한 세련된 조각미를 연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옥개석과 보주를 같은 돌로 치석한 예가 없는 만큼 그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는 늦어도 고려시대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제주도 유일의 부도이다.

존자암에 대한 문헌상 기록은 1620년(효종 2년)에 안핵어사로 왔던 이경억의 시(詩)에 “천년을 지나온 탑 외로이 서 있는데”라고 사리탑을 경외한 내용을 비롯하여 고려대장경 제30권 법주기(1251년), 동국여지승람 불우편(노사신·양성지, 1481년), 남명소승(임제, 1577년), 남사록(김상헌, 1601년), 탐라지(이원진, 1653년), 남환박물(이형상, 1702년), 조선불교통사(이능화, 1918년) 등에 기록되어 전하고 있다.


(제민일보 1993년 9월 13일, 제민일보·제주일보·한라일보 2002년 11월 4일, 한라일보 2002년 3월 20일, 2004년 3월 5일 종합)

발굴 당시에는 부도기단석은 흐트러져 있고 부도는 굴러 떨어져 있었다. 그런 것을 위 사진처럼 임시로 복원했다가 현재의 위치(아래 사진)로 옮겨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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