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가시를 품고~~호자나무
제주관목원의 탐방로에는
은은하게 퍼지는 백서향의 향기로움과
호랑가시나무의 빨간 열매와
금방이라도 터트릴 듯한 장구밥나무의 겨울눈,
그들 옆에서 작지만 당차게 가시를 품고~~
겨울날의 협주곡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꼭두서닛과의 호자나무입니다.
호자나무Damnacanthus indicus Gaertner fil.
마주나기로 난 잎은 밑 부분이 둥글고 가장자리는 밋밋합니다.
잎과 비슷한 길이의 긴 가시가 있습니다.
수정목Damnacanthus major Siebold & Zucc
꽃과 열매가 비슷하나 가시가 짧고 잎이 크고 모양이 다르다.
5~6월에 백색의 양성화가 잎겨드랑이에 달립니다.
통형으로 끝은 4갈래로 갈라집니다.
하얀 꽃이 피고 진자리에는 적색의 구슬 같은 열매가 달립니다.
늘 푸른 작은 키 나무로
수피에도 가시가 남아 있다.
‘호자나무’는
‘호랑이의 발톱처럼 날카로운 가시를 가진 나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가시를 품고 아무도 근접 못하게 야무지게 자기를 지켜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