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시장 봉개매립장 안전사고...“죄송, 죄송,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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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시장 봉개매립장 안전사고...“죄송, 죄송, 죄송..”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9.01.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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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브리핑서 ‘제주시 전 부서에 안전 매뉴얼 재점검’강화 밝혀
고희범 제주시장

“최근 언론지상에 오르내리는 제주시 회천동 소재 봉개매립장 안전사고 관련해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21일 최근 봉개매립장 끼임 사고 관련해 제주시민들에게 이 같이 공식 사과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5일 봉개매립장 리사이클링센터 재활용선별기계에서 공무직 양모(49·여)씨가 재활용선별기계 청소 중, 동료 직원이 기계를 작동시키면서 끼임 사고를 당했다.

특히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이 매립장 재활용품 선별용 기계에 대해 안전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사유로 사용중지 명령을 내리면서 재활용센터 대란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가동중단기간 재활용쓰레기는 민간 재활용업체로 보내서 처리 중이다.

매립장 재활용선별센터에서는 1일 평균 60톤 가량의 재활용품 선별작업을 해왔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15일 환경시설관리소 재활용선별장에서 사고가 발생해 우리 직원이 중상을 입은데 대해 사고를 당한 직원과 가족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시민여러분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사고를 당한 직원은 수술을 받고 호전되어 18일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겨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병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아직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오늘 중으로 일반병실로 옮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 시장은 또 “제주시는 작업장 안전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안전 메뉴얼과 안전교육을 강화함은 물론 작업장 근무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각종기계설비에 대해 안전기준에 맞게 빠른 시일 내에 안전 조치를 완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보건공단제주지사의 확인을 받고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의 승인을 받아 오는 31일 이전에 재가동할 예정으로 작업시간 전에 인원확인 및 안전장비 착용여부 등 확인을 거쳐 작업위치로 이동하도록 하고, 작업시작을 알리는 경보장치와 경광등을 30초 이상 작동한 후 컨베이어가 작동하게 해 작업자가 충분히 인지한 후 작업을 시작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작업공간마다 비상버튼을 추가 설치해 비상시에는 모든 작업자가 즉시 컨베이어를 멈출 수 있도록 개선하겠으며, 기계점검 시에도 반드시 2인 이상 1조로 업무를 수행 하도록 해 위험요소를 철저히 없애도록 하겠다”면서 “청소부분은 기계 유지보수 전문업체와, 안전문제는 안전전문 컨설팅업체에 위탁, 수시로 작업장을 점검하도록 함으로써 작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요소를 처음부터 차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이번사고를 계기로 제주시 전 부서에 대해 안전 매뉴얼 재점검 및 현장 확인을 실시하는 한편 다시는 이번 사례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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