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용역, 제2공항 논란 ‘유신’ 참여...논란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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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용역, 제2공항 논란 ‘유신’ 참여...논란일 듯”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9.01.2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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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내달 11일부터 3개 권역‧읍면별 설명회 추진
 

제주시가 추진하는 인구 50만 시대에 걸맞은 도시 조성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용역에 제주 제2공항으로 논란을 빚은 ㈜유신이 참여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는 2025년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추진을 위해 지난 달 용역 사업자를 선정, 용역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선정된 용역 사업자는 ㈜유신이며 도내 2개 업체가 함께 참여한다.

제주시는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에 따른 토지소유자 등 그 동안 도시관리계획으로 인한 불편사항과 지역 건의사항을 듣고자 내달 11일부터 19일까지 각 읍․면․동을 방문, 사전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제주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는 2017년 4월 도 전역에 추진한 도시관리계획을 보완하는 사항이다.

특히 오는 2020년 7월 장기미집행시설 일몰제를 대비한 불요불급한 시설의 폐지, 불합리하게 결정된 도시계획시설 및 용도지역·지구에 대한 변경 등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주민의견을 청취하게 된다.

사전 착수설명회는 동지역은 구제주권, 동부권, 서부권 3개 지역을 통합, 진행하고, 읍면지역은 해당읍면을 찾아가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시는 사전 설명회가 마무리하면 3월부터 시민의견을 반영한 도시관리계획 정비안을 마련하고, 올해 하반기부터에는 도시관리계획(안)을 입안, 주민공람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이행, 2020년 상반기 중으로 최종 결정·고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2공항으로 논란을 빚은 유신 참여 관련해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신은 2014년 2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진행된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참여한 업체로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업체로 재선정됐다.

그러나 (주)유신 컨소시엄과 대한교통학회는 지난해 2월 계약을 포기했다. (주)유신컨소시엄은 최초로 공항 확장, 제2공항 신설 안을 평가하고 후보지를 제시한 곳이다.

이에 일부 도민들은 (주)유신컨소시엄이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업체로 선정되자 해당용역의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반발했다.

특히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와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도 “부실·의혹 덩어리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주체인 (주)유신을 기본계획 수립 용역 업체로 선정한 것은 피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라며 “유신에 기본계획 용역을 다시 맡기겠다는 국토부의 황당한 기개가 놀랍다”며 강하게 비판한바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국책사업인 제주 제2공항 용역에서도 부실용역이라고 지적받고 있는 업체를 행정에서는 아무리 자격요건에 맞더라도 이러한 업체를 선정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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