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빌레에서 살아요~~빌레나무
딱~ 걷기 좋은 날입니다.
탐방로를 따라가다 소나무가 주는 향긋함을 맛보며 이끼원으로 들어섰습니다.
대나무가 서걱서걱 부딪히는 소리가 더욱 운치를 더합니다.
그 옆으로 종가시나무, 붓순나무등, 늘 푸른 나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낙엽이 수북이 쌓여있는 곳에 자세히 보니 대롱대롱 꽃눈을 달고 있는 나무가 있습니다.
빌레나무과의 빌레나무입니다.
빌레나무Maesa japonica (Thunb.) Moritzi &Zoll.
키가 작은 늘 푸른 나무로
잎의 표면은 짙은 녹색으로 가죽질이나 부드러운 편이고
톱니가 드물게 나 있습니다.
4~5월에 항아리 모양으로 연한 황백색의 꽃이 핍니다.
끝부분은 다섯 갈래로 갈라집니다.
구형으로 달린 열매입니다.
겨울눈과 함께 달려 있습니다.
수피는 피목이 보이고,
줄기가 많이 갈라지고 지면에 닿으면 다시 뿌리가 내려집니다.
꽃눈이 금방이라도 봉우리를 타뜨릴것 같지만
이 모습 그대로 겨울을 지냅니다.
잎과 줄기가 만들어질 겨울눈의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에 최초로 발견된 나무입니다.
빌레지역 즉 습도가 유지되는 곶자왈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숲속을 지나 희귀 식물원쪽으로 돌이드니
모두가 햇님을 향해 손짓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