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파릇한 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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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파릇한 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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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2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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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파릇한 기운

               

파릇함 1

 

 

직박구리 두 마리가 가막살나무에 앉아 주변을 살핍니다.

가막살나무에는 아직도 붉게 익은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새들의 먹을거리가 되어주고 있지요.

 

 

파릇함 2

 

 

벚나무숲에서 오늘따라 유난히 눈에 뜨이는 나무도 가막살나무더군요.

가막살나무 너머 보이는 풍경은 여전히 앙상하기만 합니다.

 

 

파릇함 3

 

 

그렇지만 얼고 녹기를 반복하던 찬 땅에서도 제주상사화는 꿋꿋하게 잎을 돋아내고 있었습니다.

 

 

파릇함 4

 

 

서로 포개져 자라는 잎은 만져보지 않아도 뽀도독 소리가 날 것처럼 생기가 돕니다.

과연 이 시기에 제주상사화의 파릇함을 따라갈 존재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지요.

 

 

파릇함 5

 

 

아,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뿌리째 뭉텅 뽑혀버린 제주상사화가 보이는 것입니다.

갈색 비늘줄기들 중 가장자리 몇 개는 누군가가 갉아먹었더군요.

비늘줄기가 마치 양파처럼 생겼지요?

 

 

파릇함 6

 

 

밤사이 땅을 하얗게 덮었던 서리도 어느새 녹았으니 제주상사화는 편한 모습으로 잎을 펼치며 파릇파릇한 기운을 뿜어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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