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정동향..애월리 포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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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정동향..애월리 포제단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9.01.23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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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포신단(脯神壇), 오른쪽은 토신단(土神壇이)다

애월리 포제단

 

위치 ; 애월읍 애월리 1486-1번지. 속칭 관질. 우회도로 북쪽 길가 노인복지회관 남쪽
유형 ; 민간신앙(포제단)
시대 ; 조선∼현대

▲ 애월리_포제단_근경.
▲ 애월리_포제단

애월리 포제단은 마을 가까운 곳에 있다. 노인복지회관 울타리에 붙어 24m×23m 정도의 정사각형에 가까운 넓은 대지에 정동향으로 직사각형 건물을 지어 그 안에 2개의 제단을 설치하였다.

건물은 30㎝×20㎝×185㎝의 돌기둥(기둥 내측 366㎝×181㎝, 벽 포함 외측 390㎝×285㎝) 4개가 시멘트 기와를 덮은 모임지붕을 받쳤으며 기둥 아래 옆에는 삼각형 모양의 보조석을 대었다.

건물 벽은 다듬은 돌을 쌓고 시멘트로 마감했는데 두께 33㎝, 높이 110㎝이다. 건물 안에는 112㎝×67㎝×27㎝의 현무암을 다듬어 만든 상석(床石) 2개가 나란히 놓여 있다.

왼쪽은 포신단(脯神壇), 오른쪽은 토신단(土神壇이)다. 상석 뒤쪽에는 시멘트를 매끈하게 발라 지방을 붙이는 곳으로 삼고 있다.

상석 밑에는 20㎝ 정도 높이의 사각기둥 받침대가 있다. 각 상석 앞에는 58㎝×38.5㎝×16.5㎝의 향상석(香床石)이 놓여 있다.

울타리는 겹담으로 높이 160㎝로 쌓았는데 동쪽에 설치한 입구에는 22㎝×30㎝×135㎝의 돌기둥이 양쪽에 1개씩 세워져 있고 철문(鐵門)을 달았었으나 지금은 돌로 다듬어 정주먹을 만들고 정낭 3개를 걸쳐 놓았다.

제장을 비롯하여 제장에서 입구 사이에는 깎은 돌을 깔았다. 울타리 안에는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다.(2005년 5월 28일 답사)

애월리에서는 1892년부터 포제를 지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제장 옆에 마련된 제청에서 정성을 하고, 희생으로는 돼지머리 2개를 준비하여 토신(土神)과 포신(脯神)에게 하나씩 올린다.

토신을 먼저 모시고 포신을 나중에 모신다. 제복은 쥐색 두루마기로 리사무소에 보관하며 제기는 제청에 보관한다.(북제주군 문화유적 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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