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마을 지킨..함덕리 방역시구휼비(防疫時救恤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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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마을 지킨..함덕리 방역시구휼비(防疫時救恤碑)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9.02.01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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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의연금을 모아 가난하고 어려운 집마다 골고루 나누어 주었다

함덕리 방역시구휼비(防疫時救恤碑)
 

위치 ; 조천읍 함덕리 비석거리
유형 ; 비석(공덕비)
시대 ; 일제강점기(1936)

▲ 함덕리_방역시구휼비

전염병이 돌 때 마을 사람들이 돈을 내어 구휼하였던 것을 감사하며 이를 기념하여 세운 비석이다.

비석 전면에는 '防疫時救恤碑', 오른쪽에는 '昭和十一年丙子六月十五日建立', 뒷면에는 '奧在昭和十年度乙亥自一月十八日 本里 痘疫方熾 宦司慮其滋漫 嚴加防疫 交通遮斷 雖隔墻之隣 不能相顧 則其於貧民 □何如哉 左記諸氏 際此危難之時 特以義捐金額 均布窮戶 賴以擧火者 百餘戶豈不偉哉 鄙等感其厚恩 欲報萬一 刻于片石 永表不忘'이라 새겨져 있다.(□혹시당, 鄙다라울비,행정구역비)

〈1935년 1월 18일부터 함덕리에 천연두가 발생하여 치열해지자 관에서는 그 병마가 널리 퍼질 것을 염려하여 엄히 방역을 가하고 교통을 차단하였으므로 바록 담장 하나인 이웃도 서로 돌보지 못하게 되니 가난한 백성들은 어찌 되겠는가! 왼쪽에 기재된 여러분께서는 이러한 어려움에 직면하여 특별히 의연금을 모아 가난하고 어려운 집마다 골고루 나누어 주었다. 이에 힘입은 마을 사람들은 위대한 뜻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지며 조그마한 보답이 되고자 이 비에 새겨 영원히 잊지 않는다.〉는 내용이다.(북제주군 비석총람 7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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