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주5일 수업제가 전면 도입된다고 밝혔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14일 오후 5시 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주5일 수업제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2011년 7월 1일부터 5인 이상 사업장까지 주40시간 근무제가 적용됨에 따라, 주5일제 수업을 2012학년도 1학기부터 자율 도입한다.

구체적인 시행은 지역별·학교별로 시행여건이 상이한 점을 감안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시도교육감 승인 하에 자율실시토록 했다.

제주는 전체 151개 초·중학교 중 10%인 15내외의 학교가 오는 9월부터 주5일 수업제를 시범운영하게 된다.

또한 수업일수 감축에 따른 저소득층 및 맞벌이부부 자녀들을 위해서 ´토요 돌봄 교실´을 수요가 있는 모든 초등학교와 특수학교까지 확대·운영한다.

주중에만 제한적으로 운영되던 지역아동센터에서도 보건복지부와 협력, 토요일까지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할 수 있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토요 방과 후 학교도 전체 학교로 확대되며, 지역사회 인프라를 활용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문화, 예술, 체육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한다.

그리고 주말을 이용한 사교육 수요 증가 우려를 고려, 교과심화 보충학습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토요 방과 후 학교 교과프로그램 운영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총리실과 교과부, 문화부, 복지부, 여가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 중앙협의체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특히 교육개발원 내에는 주5일 수업제 지원센터도 설치, 학교 및 시도교육청 지역사회별 역할모델을 제시하는 등 성공적 정착을 위한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이주호 장관은 “앞으로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시행될 경우에 학습의 장이 학교에서 가정과 지역사회로 더욱 확대된다”며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개발할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능력 신장의 기회가 더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