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병의 근원을 바로잡는 자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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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병의 근원을 바로잡는 자연식
  • 고재섭
  • 승인 2011.06.1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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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섭(디톡스연구원장)


 

오늘날 사회 구조는, 다른 어느 때보다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건강을 지키기 어렵게 되어 있다. 가공식품이 소비자의 입맛을 겨냥하여 속속 개발되고 있는데다 농수축산업이 기업화되어 각종 화학 비료와 농약, 항생제와 착색제 호르몬제 등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국민 1인당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화학첨가물이 1년 동안 무려 5kg이나 된다고 한다. 만약 음식에 숨어 있는 이러한 첨가물을 자루에 한데 모아 놓고 먹어라고 한다면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고 하여도 선뜻 나설 강심장이는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현대의 대부분의 질환은 그릇된 식사에서 비롯된다. 음식을 통해 외부에서 들어온 화학 물질과, 소화능력 이상으로 음식을 섭취하여 음식이 몸 안에서 부패하면서 생긴 독소, 그리고 식품의 대량 생산과 가공으로 인해 영양소가 부족한 식품을 섭취하는 데서 오는 영양 결핍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것이다.



자연식은 양질의 식품을 정제 가공하지 않고, 가능하면 조리하지 않은 채,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섭취하는 식이요법을 말한다.

 

명의 막스 거슨 박사(1881-1959)는 자연식 위주의 식이 요법으로 그 당시까지 불치병이었던 피부결핵 환자를 완치한 후 미국에 건너가 수많은 암환자를 낫게 하였으며,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그의 지침에 기초하여 암예방 정책을 펴게 되었다.

 

거슨 박사가 이처럼 혁혁한 성과를 거둔 것은 자연식이 몸안의 면역력을 키워 병을 이겨내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자연식을 하기 위해서는 첫째, 현미에다 서너 가지의 잡곡을 섞은 밥을 주식으로 해야 한다. 현미에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은 물론 장을 청소해주는 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둘째, 부식으로는 제철에 나는 과일과 야채를 골라 가능하면 날것으로 섭취하여야 한다. 열을 가하면 효소는 모조리 죽고 비타민의 대부분이 파괴되며 단백질은 변성이 된다. 다채로운 색깔의 야채와 과일을 고루 섭취하되 날로 먹는 음식이 총식사량의 80% 이상이 되게 한다.



셋째, 설탕, 소금, 밀가루, 우유, 백미 등 소위 오백(五白)식품을 피한다. 특히 우유의 경우, 위장이 나쁘거나 천식, 축농증, 중이염,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으면 우유뿐만 아니라 우유가 들어간 모든 식품을 완전히 삼가야 한다. 몸에 동화되지 않은 우유가 체내에서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설탕의 경우, 황설탕이나 흑설탕이 백설탕보다 가공이 덜되어 좋다고 하는 잘못된 상식이 널리 퍼져 있다. 실은 그와 반대로 황설탕은 백설탕을 가공하여 만든 것이고 흑설탕은 황설탕에 카라멜을 첨가한 것이다. 설탕은 황설탕이든 백설탕이든 가능한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넷째, 육류를 줄이고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한다. 육류의 오염은 곡채류의 오염보다 훨씬 심각하다. 미국에서는 생산되는 항생제의 30%가 축산업 및 수산 양식업에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 나라의 경우도 그에 못지 않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우리 나라 세균의 항생제 내성율이 세계 제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사료에 투여된 다량의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들고 있다.


자연식은 그 경이적인 치료 효과 때문에 의학의 혁명이라고까지 불리기도 한다.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의사도 고칠 수 없다." 기원전에 이미 자연식의 효능을 알고 있었던 의성(醫聖) 히포크라테스의 경구(警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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