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마을공동..봉개동 처낭가름간이수도(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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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마을공동..봉개동 처낭가름간이수도(멸실)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9.02.08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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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형의 물통에는 10개 정도의 수도꼭지를 설치하였다.

봉개동 처낭가름간이수도(멸실)
 

위치 ; 제주시 봉개동 처낭가름 세거리 동쪽
시대 ; 대한민국
유형 ; 급수시설

 

1966년 6월부터 제주시 중산간마을(연동·노형·봉개·회천·도련·용강 등) 일대에 공급이 시작된 마을 공동수도 시설이다.

제주시에서는 산천단 간이상수도를 개발하여 아라-월평-영평-황사평-용강-봉개-도련까지 중산간마을을 이어 간이상수도로 수돗물을 공급했다.


각 마을마다 물통을 만들고 공동수도를 설치해 관리인을 두고 매일 물 사용량을 기록해서 관리비와 함께 각 가구에 수도세가 부과됐다.

원통형의 큰 물통은 A급, 사각형의 작은 물통은 B급으로 불렸다고 한다.


봉개동에는 봉개초등학교 운동장, 대기고옆 삼거리식당 주차장 자리, 봉개우편취급소 자리, 처낭가름(眞木洞) 등 4곳에 공동수도가 있었다.


이 물통도 1960년대 후반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갓을 뒤집어 놓은 것과 같은 모양으로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었다. 갓의 차양과 같은 모양은 비를 가릴 수 있도록 한 시설이며, 원통형의 물통에는 10개 정도의 수도꼭지를 설치하였다.

물통 둘레의 수도 꼭지 밑에는 물허벅을 내려놓을 수 있는 적당한 높이로 물팡을 설치하였는데 이 시기까지도 물허벅을 이용하였기 때문이다.

그 후 차차 양철을 이용하여 만든 양동이와 양철 물통을 양쪽에 매다는 물지게가 많이 쓰이게 되었다.


2006년 말에 철거되어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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