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선택이 아닌 필수, '감귤원 간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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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선택이 아닌 필수, '감귤원 간벌’
  • 문정훈
  • 승인 2019.02.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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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훈 애월읍사무소
문정훈 애월읍사무소

2월 7일부터 2월 8일, 감귤원 1/2 간벌 발대식이 이틀연속으로 있었다.

이번 발대식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었던 말씀은 '감귤원 간벌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이었다. 우리는 고당도 감귤을 적정량 생산하기 위한 간벌 작업이 필수적이라는 근거를 내세운다.

그런데 감귤 가격 책정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현재 도매시장에서 노지온주 10KG당 가격이 최저가 3,000원대에서 최고가 50,000원대까지 형성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출하연합회 <2017년산 감귤유통처리분석 자료집>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노지 온주 도외상품 출하 평균가는 2015년도 10,952원, 2016년도 15,087원, 2017년 18,019원이며, 감귤생산 현황은 2015년도 51만톤, 2016년 46만톤, 2017년 44만톤이며, 연도별 당도는 2015년도 9.7BX, 2016년도 9.6bx, 2017년 9.7bx로 나타났다.

위의 자료에도 나타나듯이 당도만이 가격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생산량 또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무리 고당도 감귤을 생산 하더라도 감귤 생산량을 조절하지 못하면 농가들은 이익을 남길 수 없게 된다.

그러면 감귤 가격을 잘 받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 것 일까?

고당도 감귤을 생산과 더불어 적정량의 감귤을 생산하여 감귤 가격이 하락하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이 아닐까 싶다.

이와 같은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 농가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은 ‘간벌’이라고 생각한다.

감귤원 간벌이 고품질 감귤을 만들고 감귤생산량을 적정하게 조절하여 감귤 값을 제대로 받을 수 있게 하는 발판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편, 제주시에서는 간벌사업 신청을 2월 28일까지 받고 있다.

올해 목표량 80ha가 달성될 수 있도록 감귤농가의 많은 참여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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