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우도 톨칸이에서 아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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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우도 톨칸이에서 아침을..
  • 김병성
  • 승인 2019.02.15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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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성 우도면사무소
김병성 우도면사무소

톨칸이는 우도면 연평리 1717번지 동쪽 해안에 있는 지역으로, 소가 누워있는 모양을 닮아서 지어진 우도에서 소의 여물통을 닮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우도하면 연관 검색어로는 청정, 섬속의 섬, 홍조단괴, 소라축제, 땅콩 등이 많이 연상되는 단어지만, 우도면 직원으로 여기서 근무하면서 가볼 만한 곳을 추천한다면 톨칸이를 추천해보고 싶다.

우도는 2015년 213만, 2016년 223만을 정점으로 2017년 201만, 2018년 150만명이 찾은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에 하나이고, 2016년 우도방문 관광객 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95%가 보통이상의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최근 급격한 방문객과 차량 입도 수 증가에 따른 교통문제, 쓰레기 문제 등 제주도 본도의 오버투어리즘 문제가 축소된 모습으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오버투어리즘 문제는 우도주민들의 생활 및 터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도의 지속적인 관광발전을 위해 우리 면에서도 관광객 편리제공, 해양환경 정비, 해양경관 조성 등 관광객들이 잠깐 구경하고 가는 곳이 아닌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의 관광패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농업, 수산업과 관광이 결합된 6차산업으로의 변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해양체험 관광상품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기존 우도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도 계속 지켜나간다면 우도가 사람들이 다시 찾고 싶은 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런 의미에서 1박2일 체류를 하거나 아침 일찍부터 우도를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우도 톨칸이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우도 내 다른 관광지와 달리 톨칸이는 거칠고 그렇게 다듬어져 있지도 않아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고, 나만 알고 싶은 우도의 힐링장소이지만 가장 우도다운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톨칸이의 좋은 날씨 아침 풍경은 사람들의 기분을 설레게 하는 상쾌함이 있다. “#톨칸이”가 실시간 검색어에 나타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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