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연구부
【한라산연구부】 요술보따리~~덧나무
누구보다도 먼저 서둘러 보따리를 풀어 잎을 꺼내놓고 있습니다.
제주관목원의 숲 가장자리에도 자리하고 있고,
광이오름 사면의 여러 곳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인동과의 덧나무입니다.
덧나무 Sambucus sieboldiana (Miq.) Blume ex Graebn.
6~10mm정도의 크기에서 커다란 잎도 나오고,
요술 보따리처럼 조금 있으면 예쁜 꽃도 꺼내놓을 겁니다.
마주나기로 나 있는 잎은 5~7개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작은 잎의 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가 있습니다.
4~5월에 새 가지 끝에서 황백색의 꽃이 모여 달립니다.
조금 더 자세히 보면,
암술머리는 적색이고 세 갈래로 갈라진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열매는 6~7월에 적색으로 익습니다.
코르크가 잘 발달되어 있고,
여러 가지들을 키워내고 있습니다.
춥지 않은 겨울의 한낮입니다.
여러 나무들이 봄을 재촉하나 봅니다.
지금 수목원에는
조금씩 피어나는 수선화와 매화의 모습이 참 곱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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