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 꿈을 싣고 세계를 밝힌다’...2019 들불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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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 꿈을 싣고 세계를 밝힌다’...2019 들불축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9.02.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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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7일부터 10일까지 제주시청과 새별오름서 개최
 

2019 제주들불축제가 ‘들불, 꿈을 싣고 세계를 밝히다’를 주제로 오는 3월 7일부터 10일까지 제주시 일원(주 행사장 새별오름 일대)에서 개최된다.

제주들불축제 백미라 할 수 있는 오름 불 놓기가 축제 시 마다 불을 놓으면서 풀들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들불축제 시 백미라 할 수 있는 오름 불 놓기에는 풀들이 잘 자라지 않아 그 이상의 연출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올해 들불축제에는 기대해볼 만하다.

제주시는 지난해 4월 중순 새별오름에 시범적으로 친환경 액비 40톤을 살포한 결과 살포한 곳과 살포하지 않은 곳이 5~10cm로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풀들이 자랐다.

액비는 중문 골프장에 살포하는 친환경액비다. 골프장에 액비를 뿌린 것만으로도 액비의 품질은 인정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올해는 ▲제주 문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 구성 ▲소원성취 세레모니 연출 ▲12간지 유등 달집설치 ▲시민 참여 주체형 축제 조성 ▲무료 거점 주차장 확보를 통한 교통 분산 유도 ▲총괄 감독 및 대행사 사전공모 ▲국내·외 연중 홍보 체계 구축 등 7개 부분을 강화한 축제로 개최된다.

시민 참여형 축제를 만들기 위해 서막행사 들불불씨 봉송 퍼레이드, 새별오름 목장길 걷기, 소원달집만들기 경연대회, 내 소원문구 레이져쇼, 22인의 희망불꽃 소원접수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난 2월 1일부터 22일까지 참여자 사전접수를 진행하여 축제 참여폭을 확대했다.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3월 7일은 삼성혈에서 들불불씨 채화제례를 시작으로‘삼성혈-KAL사거리-광양사거리-제주시청광장’을 잇는 구간을 들불불씨 봉송 퍼레이드로 이어갈 계획이며, 시청광장에서는 소원지 쓰기, 희망나눔 들불 음악잔치 노래자랑 예선, 들불불씨 모심과 나눔 행사 및 들불 음악회 등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시민과 함께 서막의 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둘째날은 11시부터 체험 및 부대행사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제주의 풍요와 발전을 염원하는 희망기원제, 제주어 골든벨, 소원달집만들기 경연대회가 열린다.

또, 들불축제 성공을 기원하고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교류도시 사절단의 문화공연, 축제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과 함께 주제공연(미디어아트 퍼포먼스)으로 축제의 열기를 끌어 올리고 이번 축제의 볼거리 중 하나인 대형 보름달을 재현하여 상승시키는 대형 소원달 소원성취 세레머니 연출로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 후 들불 불씨 점화와 횃불대행진, 달집태우기 행사가 이어진다.

 

셋째날은 제주 고유의 목축문화를 대표하는 의례인 마조제 봉행, 청소년들의 끼를 발산하는 들불 하이틴 페스타, 제주전통문화경연, 들불축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제주들불축제 발전방안 포럼 등이 펼쳐진다.

이후 불놓기 주제공연, 횃불 대행진, 소원기원문 낭독, 대형 소원달 소원성취 세레모니 연출, 화산쇼 등이 이어지며 마지막으로 12간지 달집 중 돼지달집 점화와 동시에 오름 전체 12간지 달집이 점화하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불놓기로 올 한해 무사안녕을 기원하게 된다.

마지막 날은 도민화합 줄다리기 결선과 함께 새봄 새희망 묘목 나눠주기, 농수축산물 그랜드세일, 읍면동 노래자랑(결선), 희망나눔 들불 음악잔치, 폐막선언으로 4일간의 축제 여정에 막을 내리게 된다.

축제 먹거리 또한 향토음식점, 들불 수랏간, 푸드트럭 등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또한 제주민속오일시장 주차장을 신규 거점 주차장으로 지정, 셔틀버스 증차 및 노선 추가 운영으로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의 교통 편의를 더하게 된다.

 

고길림 제주시 부시장

 

고길림 제주시 부시장은 “‘제주들불축제’가 최우수 축제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매진 할 것”이라며 “제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외국도시에서도 공연단이 들불축제장을 찾아 화려한 공연이 이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 부시장은 또 “특히 이번 축제부터는 들불축제장을 찾은 도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의전도 간소화에 나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들불축제는 1997년에 처음으로 개최, 개최 초기 애월과 구좌 동·서지역을 오가며 개최하다 2000년부터 새별오름을 제주들불축제 고정축제장으로 다양한 기반시설을 갖추었다.

제주들불축제는 2012년까지 정월대보름들불의 민속학적 의미와 제주의 목축문화를 접합해 제주정월대보름들불축제라는 이름으로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개최해오다 2013년부터 축제 명을 ‘제주들불축제’로 바꾸어 개최하고 있다.

개최시기는 당초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개최했으나 이 시기는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축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오름 불 놓기 등 진행상 문제와 관광객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축제 개최기간을 새봄이 움트는 경칩을 맞는 날의 주말로 변경했다.

제주들불축제 유래는 제주는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농가마다 보통 2~3마리의 소를 기르며 밭을 경작하고, 수확한 농산물을 밭에서 집으로 또는 시장으로 운반하는 주노동력으로 삼아 왔다.

농한기에는 마을마다 양축농가들이 윤번제로 서로 돌아가며 중산간 초지를 찾아다니며 방목 관리하던 풍습이 있었으며, 방목을 맡았던 쉐테우리(소몰이꾼을 가리키는 제주도 방언)들은 중산간 목야지 양질의 목초를 찾아다니며 풀을 먹였다. 이 때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늦겨울에서 경칩에 이르는 기간에 목야지에 불을 놓아 양질의 새 풀이 돋아나도록 불 놓기(방애)계기로 들불축제로 승화시켰다.

축제장소인 새별오름은 표고 519.3m, 지상높이 119m, 둘레 2,713m로 면적은 522,216㎡에 이른다. 제주도 360여개 오름 중 중간 크기에 속하는 새별오름은 ‘샛별과 같이 빛난다.’하여 이름이 붙여졌고 曉星岳(또는 晨星岳)이라 표기하기도 한다.

민간에서는 ‘새벨오롬’이라 부르기도 한다. 제주들불 축제는 지난 2000년부터 이 곳 새별오름을 고정축제장으로 이 일대를 주 무대로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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