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로 이용 동물 종. 개체수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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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로 이용 동물 종. 개체수 대폭 증가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6.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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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생태로, 6월 현재 노루 등 5종 110개체 이용




올 들어 한라생태숲 생태로를 이용한 개체수는 노루 등 5종 110개체며 특히 노루는 전년 동기간 대비 200%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한라생태숲)는 도로공사 등으로 인해 인위적으로 단절된 5·16도로의 대표적 로드킬 지역에 생태로(동물 이동통로)를 설치, 운영한 결과 이를 이용하는 개체수가 대폭 늘었다고 밝혔다.

도는 야생동물 이동로를 확보하고, 단절된 생태계에서 서식하는 야생동식물의 원활한 생태적·유전적 교류를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2008년도에 사업비 3억5천만원을 들여 생태이동통로를 복원했다.

생태로 복원후 야생동물의 이동상황을 관찰키 위해 적외선 카메라 4대와 모니터 1대를 24시간 가동, 야생동물 이동상황을 2009년도부터 시시각각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모니터링 조사결과 ‘09년도에 노루 12마리(1종 12개체), ’10년도에는 노루 73마리(6종 92개체)등이 조사됐으며, 올해에는 6월 현재 노루 99마리 등 5종 110개체가 생태로를 지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09년도에는 시설 초기여서 개체수가 적었으나 ’10년도에는 노루외에 꿩, 들고양이 등 6종이며 올해에는 족제비, 오소리 등 이용하는 동물 종다양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카메라 모니터를 통해 본 노루 등의 이동상황도 초창기엔 경계심등으로 인해 이동속도가 빠르고 주로 적설기때 주로 이용했으나 올해에는 이동속도가 느려지고 한층 여유롭게 지나가는 것으로 관찰돼 생태로가 야생동물들의 이동통로로 정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라생태숲에서는 생태로 이동통로 복원지의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 야생동물의 생태이동경로를 확보하고 자연환경 보전과 생태적 운영지표를 설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집된 정보는 향후 생태이동통로 시설 등 야생동물의 이동과정을 통한 문제점 파악 및 생태복원기법을 개발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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