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조선인 유골봉환 남북 공동사업 안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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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조선인 유골봉환 남북 공동사업 안치식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9.03.0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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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강제동원 현황·실태조사 등 관련 사업 추진 계획
 

선운정사에서 ‘제1차 조선인 유골봉환 남북 공동사업에 따른 안치식’이 2일 진행됐다.

이날 안치식에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장정언 제주봉안위원회 위원장, 최무애 일본 오사카 통국사 주지 스님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는 추도사에서 “이 분들은 핍박과 노역의 현장에서도 ‘아리랑’을 목 놓아 불렀지만, 꿈에도 그리던 고향 땅을 밟지 못한 채 고향을 향해 눈을 감았다”며 “그렇게 74년이 지나 비로소 고향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애도했다.

이어,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분들이 많다”면서 “오랜 기다림의 세월을 단축시킬 수 있도록 남은 과제를 이뤄나가는 과정에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국인 희생자 유골 74위는 지난 2월 26일 일본 오사카 통국사에서 인수돼, 3월 1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추모제를 지낸 후, 이날 선운정사에 안치됐다.

제주도는 조선인 유골 74위가 선운정사에 안치된 것을 계기로, 일제강점기 재일제주인 강제동원 현황과 실태조사, 이주 경로를 추적하는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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