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제주점(탑동점)...이전하나 폐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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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제주점(탑동점)...이전하나 폐점하나..”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9.03.04 14: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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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 “이마트 탑동점 폐점한다는 얘기 들었다”알려와..
이마트 관계자 "이전 계획은 5년전부터 나온 것..폐점도 ‘사실무근’"
 

 

제주시 원도심 상권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쇼핑문화 선도 역할을 해온 신세계 이마트 제주점(탑동점)이 폐점한다는 얘기가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지난 1996년 이마트 5호점이자 지방출점 1호점으로 개점한 제주점은 이마트의 본격적인 지방 체인화 시대를 열며 오랫동안 제주시의 상권을 좌지우지해 왔다.

개점 이후 23년 동안 고객만족 경영과 한발 앞선 유통시스템으로 국제자유도시로 발전하는 제주지역의 물가안정과 쇼핑문화를 선도하는 데 선구자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던 것.

특히 매장 근무 상주인력을 현지에서 채용해 제주지역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직원들 사이에서 지난해부터 폐점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시민 K씨는 “신발 구입을 위해 이마트(탑동점)을 찾았는데 이마트에 근무하는 지인이 ‘장사가 안돼 폐점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본지에 알려왔다.

그러면서 이 시민은 “오후 시간인데도 고객들은 몇 사람 보이지 않고 거짓말을 좀 붙여 매장 직원들 인원이 더 많았다”고 전했다.

이 시민은 또 “이마트는 삼화지구로 이전한다는 얘기도 들었다”면서 “그러나 탑동주변 상권 및 주민들이 ‘이마트가 떠나면 상권이 죽는다’고 반대하고 있어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는 얘기도 들었다”고 했다.

제주시에 따르면 올 1월말 현재 화북지역 인구수는 2만4943명이며, 삼양지역은 2만5027명이다.

또 제주시가 화북1동 1400번지 제주동중학교 북측 21만6890㎡ 부지에 568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22년까지 상업지구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개발이 완료가 되면 총 3만 6384명(상주 1361명, 방문 6005명, 상근 4258명, 이용인구 3160명)이 인구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제주시는 예측하고 있다.

이 같이 인구수가 증가하게 되면 대형마트들은 눈독을 들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이마트는 물론 다른 대형마트들도 이 지역으로 몰릴 지 또한 지켜볼 일이다.

이에 대해 이마트 제주점 관계자는 “5년전부터 쪽으로 화북지구나 삼화지구로 이전한다는 얘기가 나돌았지만 대형마트가 이전한다는 게 그리 쉽지않다”면서 “본사쪽 일부에서 추진하자는 얘기가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점포측(제주점)에서는 추진한 적도 없고 현재로서는 이전 계획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폐점과 관련해서 이 관계자는 “문 닫는 일은 있을 수 있지만...”이라며 “이전과 폐점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 개별공시지가 기준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이 원도심에서 신제주로 바뀌었다.

제주시에 따르면 2017년 제주시 연동 제원사거리 인근 파리바게트 표준지 공시지가가 ㎡당 570만원을 기록하면서, 제주시 지역 표준지 최고가가 사상 처음으로 원도심권에서 신제주권으로 이동했다.

이는 인구 유입 등 신제주권 지역이 최고 상권으로 부상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시 원도심의 중심인 이마트가,이전이든 폐점이든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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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2023-10-17 09:55:44
화북상업지구 옆 땅들, 언젠간 대형 건물들이 들이찰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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