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머위 곁에서 쫑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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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머위 곁에서 쫑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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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0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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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머위 곁에서 쫑긋

               

머위 곁에서 쫑긋 1

 

 

바닥에는 짙은 갈색으로 말라버린 넓은 잎들이 찰싹 달라붙어 있는데 그 틈으로 봉긋 고개를 내미는 머위 꽃봉오리들이 드문드문 보이기 시작합니다.

 

 

머위 곁에서 쫑긋 2

 

 

사실 이미 바위틈에서 솟아올라온 머위 꽃차례를 보았기 때문에 새로울 것이 없다 싶겠지만 오늘은 꽃봉오리 근처에서 활짝 펼쳐진 어린잎들이 보이더군요.

 

 

머위 곁에서 쫑긋 3

 

 

그리고 머위 근처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쇠뜨기도 막 땅 위로 쫑긋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 쇠뜨기를 관찰하기 위해선 바닥에 납작 엎드리다시피 낮은 자세를 취해야하지요.

 

 

머위 곁에서 쫑긋 4

 

 

사진은 포자줄기입니다.

줄기의 끝에는 육각형 포자엽들이 서로 밀착되어 있지요.

포자엽 안쪽에는 각 7개 내외의 포자낭이 달리는데, 포자에는 각 4개씩의 탄사(彈絲)가 있어서 마르고 습함에 따라 신축운동을 하며 엷은 녹색 포자를 산포합니다.

포자가 산포되면 포자줄기는 시들어 버립니다.

 

 

머위 곁에서 쫑긋 5

 

 

포자줄기가 영양줄기보다 빨리 자라는데, 아직 포자줄기의 주변에는 영양줄기가 올라오지 않았더군요.

포자줄기가 시든 후 4-5월이면 녹색 영양줄기가 높이 30-40cm 정도로 자라면서 무성함을 자랑합니다.

 

머위가 꽃피울 때면 쇠뜨기 영양줄기들도 제법 올라오겠네요.

요즘은 바닥에서 불쑥불쑥 솟아나오는 생명들을 관찰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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