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유일 화산쇼 '2019 들불축제' 힘찬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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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유일 화산쇼 '2019 들불축제' 힘찬 팡파르”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9.03.0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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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새별오름, 드넓은 들판..도민과 관광객 ‘인산인해’
 
 

제주의 대표적 문화관광축제인 ‘2019 제주들불축제’가 8일 개막식을 갖고 사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22회째를 맞은 올해 들불축제는 ‘들불, 꿈을 싣고 세계를 밝히다’를 주제로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사흘간 펼쳐진다.

이날 새별오름에는 화창한 날씨를 보이고 잇는 가운데 도민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올해는 ▲제주 문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 구성 ▲소원성취 세레모니 연출 ▲12간지 유등 달집설치 ▲시민 참여 주체형 축제 조성 ▲무료 거점 주차장 확보를 통한 교통 분산 유도 ▲총괄 감독 및 대행사 사전공모 ▲국내·외 연중 홍보 체계 구축 등 7개 부분을 강화한 축제로 개최된다.

시민 참여형 축제를 만들기 위해 서막행사 들불불씨 봉송 퍼레이드, 새별오름 목장길 걷기, 소원달집만들기 경연대회, 내 소원문구 레이져쇼, 22인의 희망불꽃 소원접수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개막식인 이날은 11시부터 체험 및 부대행사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제주의 풍요와 발전을 염원하는 희망기원제, 제주어 골든벨, 소원달집만들기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다.

또, 들불축제 성공을 기원하고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교류도시 사절단의 문화공연, 축제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과 함께 주제공연(미디어아트 퍼포먼스)으로 축제의 열기를 끌어 올리고 이번 축제의 볼거리 중 하나인 대형 보름달을 재현, 상승시키는 대형 소원달 소원성취 세레머니 연출로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 후 들불 불씨 점화와 횃불대행진, 달집태우기 행사가 이어진다.

9일은 제주 고유의 목축문화를 대표하는 의례인 마조제 봉행, 청소년들의 끼를 발산하는 들불 하이틴 페스타, 제주전통문화경연, 들불축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제주들불축제 발전방안 포럼 등이 펼쳐진다.

 

이후 불놓기 주제공연, 횃불 대행진, 소원기원문 낭독, 대형 소원달 소원성취 세레모니 연출, 화산쇼 등이 이어지며 마지막으로 12간지 달집 중 돼지달집 점화와 동시에 오름 전체 12간지 달집이 점화하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불놓기로 올 한해 무사안녕을 기원하게 된다.

마지막 날은 도민화합 줄다리기 결선과 함께 새봄 새희망 묘목 나눠주기, 농수축산물 그랜드세일, 읍면동 노래자랑(결선), 희망나눔 들불 음악잔치, 폐막선언으로 4일간의 축제 여정에 막을 내리게 된다.

 

한편 제주들불축제는 1997년에 처음으로 개최, 개최 초기 애월과 구좌 동·서지역을 오가며 개최하다 2000년부터 새별오름을 제주들불축제 고정축제장으로 다양한 기반시설을 갖추었다.

제주들불축제는 2012년까지 정월대보름들불의 민속학적 의미와 제주의 목축문화를 접합해 제주정월대보름들불축제라는 이름으로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개최해오다 2013년부터 축제 명을 ‘제주들불축제’로 바꾸어 개최하고 있다.

개최시기는 당초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개최했으나 이 시기는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축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오름 불 놓기 등 진행상 문제와 관광객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축제 개최기간을 새봄이 움트는 경칩을 맞는 날의 주말로 변경했다.

제주들불축제 유래는 제주는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농가마다 보통 2~3마리의 소를 기르며 밭을 경작하고, 수확한 농산물을 밭에서 집으로 또는 시장으로 운반하는 주노동력으로 삼아 왔다.

 

농한기에는 마을마다 양축농가들이 윤번제로 서로 돌아가며 중산간 초지를 찾아다니며 방목 관리하던 풍습이 있었으며, 방목을 맡았던 쉐테우리(소몰이꾼을 가리키는 제주도 방언)들은 중산간 목야지 양질의 목초를 찾아다니며 풀을 먹였다. 이 때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늦겨울에서 경칩에 이르는 기간에 목야지에 불을 놓아 양질의 새 풀이 돋아나도록 불 놓기(방애)계기로 들불축제로 승화시켰다.

축제장소인 새별오름은 표고 519.3m, 지상높이 119m, 둘레 2,713m로 면적은 522,216㎡에 이른다. 제주도 360여개 오름 중 중간 크기에 속하는 새별오름은 ‘샛별과 같이 빛난다.’하여 이름이 붙여졌고 曉星岳(또는 晨星岳)이라 표기하기도 한다.

민간에서는 ‘새벨오롬’이라 부르기도 한다. 제주들불 축제는 지난 2000년부터 이 곳 새별오름을 고정축제장으로 이 일대를 주 무대로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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