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는 겨울철에도 들꽃들이 핀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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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는 겨울철에도 들꽃들이 핀다..(2)"
  • 김평일 명예기자
  • 승인 2019.03.1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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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올 겨울 날씨가 좋아 제주의 들꽃 80여종이나 찾아

 

겨울철(1,2월)에 피는 들꽃들(식물원, 개인정원, 재배종이나 원예종은 제외)이 수가 제법 되었다.


그 수가 80여종이나 된다.


꽃 이름만 들어서 일반인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꽃에서부터 이런 식물도 있나 하고 고개를 갸우뚱할만한 식물들도 있다.


식물들이 모습도 모두 다르다.


어떤 식물들은 나무(목본식물)에 꽃을 피우는가 하면 어떤 식물들은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면서도 꽃이 피었다는 걸 느낄 수 없는 길거리 한복판에 핀 들꽃(초본식물)들도 있다.


들꽃 색들도 모두 다르다.
붉은 꽃, 노란 꽃, 흰 꽃, 분홍 꽃, 초록 꽃, 보라 꽃.......


들꽃들은 제각기 무지개 색으로 제주의 겨울을 장식하고 있다.
화사하게 치장을 한 들꽃들이 있는가 하면 겉모습이 초라해 보이는 들꽃들도 있다.


들꽃의 크기도 모두 다르다.
주먹만 한 크기의 들꽃에서 부터 깨알처럼 작은 들꽃들도 있다.


한 송이 홀로 피어 있는 들꽃에서부터 식물체를 모두 꽃으로 장식을 한 들꽃들도 있다.
들꽃들은 제각기 사는 장소도 다르다.


들꽃들 중에는 아무 장소에서나 볼 수 있는 들꽃들이 있는 가하면 아무장소에서나 자라지 않고 특정한 장소에 가서야 볼 수 있는 들꽃들도 있다.


아무 장소에서나 볼 수 있는 들꽃들은 생명력이 강한 들꽃들인지 주변의 다른 식물들을 압도하면서 자라는데 비해서 특정한 장소에서 자라는 들꽃들은 개체수도 적고 살아가는 환경도 특이 한곳에서 자란다.

 

◆ 1, 2월에 피는 들꽃들 중에는 이름이 비슷한 들꽃들이 있어서 쉽게 구별이 안 되는데 일반인들도 쉽게 구별을 할 수 있게 가장 보편적이고 특징적인 내용을 다음과 같이 기술해 본다.

[예] 올겨울 길거리에서 사람들 눈에 흔히 보이는 들꽃들을 구별하여 기술하면


1) 까마중과 미국까마중 구별 방법

 

까마중은 잎 가장자리가 밋밋한데 비해서 미국까마중은 잎 가장자리가 물결모양으로 보인다.
까마중 꽃은 꽃대가 이어지면서 꽃이 여러개가 달리는데 미국까마중은 꽃대가 3갈레로 갈라져서 꽃이 3개정도 핀다.

 

2)감국과 산국 구별 방법

 

감국은 산국에 비해서 꽃이 크고 잎 가장자리가 민들레 잎처럼 크게 갈라졌는데 비해서 산국은 감국에 비해서 꽃이 작고 잎이 갈라짐이 감국에 비해서 완만하다.

 

3) 민들레와 서양민들레 구별 방법


꽃을 뒤집어보면 민들레는 꽃받침이 꽃에 붙어 있고 서양민들레는 꽃받침이 아래로 쳐져 있다.


4) 별꽃과 쇠별꽃 구별 방법


별꽃은 암술대가 3갈레로 갈라지는데 비해서 쇠별꽃은 5갈레로 갈라진다.


5) 방가지똥과 큰방가지똥 구별 방법


방가지똥은 잎이 부드럽고 잎 가장자리가 매끈하나 큰방가지똥은 잎 가장자리에 가시가 있고 잎이 억세다.


6) 복수초와 세복수초 구별 방법


복수초는 꽃이 먼저 피고 잎이 나중에 나오는데 비해서 세복수초는 잎이 먼저 나온 후에 꽃이 핀다. 제주의 들판에서 보이는 복수초의 99%는 세복수초이다.


7) 큰개불알풀, 선개불알풀, 눈개불알풀 구별 방법


큰개불알풀은 옆으로 자라면서 꽃이 피고 선개불알풀은 식물체가 위로 자라면서 꽃이 핀다. 눈개불알풀은 큰개불알풀과 비슷하게 자라나 식물체에 털이 많다.


8) 망초, 개망초, 주걱개망초 구별 방법


망초는 개망초와 주걱개망초에 비해서 꽃이 작고 꽃수가 많으나 꽃은 활짝피지 않는다. 개망초는 잎 가장자리가 톱니같이 생긴 거치가 있고 주걱개망초는 잎 가장자리에 거치가 없이 매끈하다.


9)수선화와 금잔옥대 구별 방법


수선화는 꽃잎이 겹쳐 있어서 꽃술을 보기 어려우나 금잔옥대는 꽃술 가운데 부분이 금잔처럼 동그랗게 생겼다.


10)냉이와 황새냉이 구별 방법


냉이꽃은 긴 꽃대가 나와서 꽃이 꽃대 밑에서 부터 꽃대 위쪽까지 달리는데 비해서 황새냉이는 꽃대 끝에 꽃이 모여서 핀다.

 

◆ 올 겨울철(1, 2월) 제주에서 담은 들꽃들이다.(여기에 올린 들꽃들은 올 1, 2월 제주의 들판 곳곳에서 촬영한 들꽃들이다.)

들꽃들의 이름과 꽃색, 특징을 간략하게 적고 들꽃사진도 소개한다.

1. 감국(초본식물 : 노랑꽃, 바닷가에서 자라며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산국보다 꽃과 잎의 크기가 크고 잎이 갈라짐이 심하다. 자생식물)

 
 
 

 

 
     
 
 
   

 

 

2. 개구리갓(초본식물 : 노랑꽃, 오름이나 풀밭에서 자라며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자생식물, 희귀식물)

 
 
 
 
   
 

 

 

(이 기사 계속 연재합니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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