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쓰레기 불법반출..청정 제주 위기 맞고 있다"
상태바
"제주 쓰레기 불법반출..청정 제주 위기 맞고 있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9.03.14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태석 도의장, "제주환경을 위해서라면 제2공항도 과감히 유보할 수 있어야"
제주자치도의회 김태석 의장

제주자치도의회 김태석 의장은 14일 오후 2시 제37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제주의 환경가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면 제2공항을 포함한 어떤 개발사업도 과감히 유보 할 수 있는 논의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미세먼지를 비롯한 다양한 환경문제는 우리에게 제주의 가치는 무엇이며, 어떤 것을 우선순위로 생각해야 하는지를 심각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며, 이는 자연보호의 환경적 접근을 넘어, 제주관광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생각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세먼지 가득한 회색하늘이 제주관광의 경쟁력이 될 수 없듯이, 공사현장과 건물로 변해버린 오름과 자연에서 어떤 관광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는지 냉정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제주가 홍콩과 싱가포르처럼 고층건물로 둘러싸인다면 관광경쟁력이 극대화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느냐”고 말했다.

김 의장은 “오름과 한라산 그리고 해안이 대도시처럼 개발된다면, 제주의 자연가치는 잘 간직 되리라 생각하시나“라며 ”우리는 이제 앞으로의 길을 도민과 함께 생각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말하고 ”앞만 보고 달리는 성장위주의 길인지, 모두가 함께하는 공존의 길인지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필리핀에서 반송된 문제의 생활 쓰레기 출처가 제주도라는 사실을 들었을 때 참담함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며 “그동안 지켜온 청정 제주는 이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공사장과 쓰레기로 방치된 제주 자연환경에서 어떤 감동이 있을 수 있느냐”며 “공급과잉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발표되는 해안과 중산간 지역 개발계획은 어떤 경쟁력을 확보해 줄 것이냐”고 반문했다.

김 의장은 “환경에 대한 개발과 보전이라는 양분화 된 논리가 아닌 제주의 미래 가치를 위한 선택이 필요하며, 제주의 환경가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면 제2공항을 포함한 어떤 개발사업도 과감히 유보 할 수 있는 논의구조가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우리가 주민의 삶과 환경가치를 외면한 개발정책을 선택한다면 제주도민 역시 다른 나라 관광지역처럼 개발이익에서 소외된 채, 악화된 환경만을 감수해야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쓰레기와 환경오염, 저임금과 비정규직 현재도 확산되고 있는 제주도의 현실에 우리아이들은 더 좋은 환경을 찾아 육지로 떠나가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제주 환경문제 심각성은 생명수인 지하수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하수 오염 및 지하수위 하락의 심각성 등 다양한 문제가 의회 환경도시위원회 및 언론을 통해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우리 제주의 현실이 여기까지 와 버린 것”이라며 “부족한 하수처리시설, 위협받는 지하수, 쓰레기가 쌓여가는 올레길과 오름, 과도한 개발에 시달리는 중산간과 해안 그리고 지속적으로 어려워져가는 제주도민의 삶이 있다”며 “관광객 2천만 명이 오면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시나, 더 많은 개발 사업이 이루어지면 해결될 것이라 예단 하느냐“고 말했다.

김 의장은 “제주의 환경과 개발 그리고 악화되고 있는 도민의 삶에 대해 더 이상의 갈등구조가 아닌 소통과 상생이 필요하다”며 “한쪽을 외면한 일방적인 정책 추진은 도민을 양분하게 될 것이며, 양분된 도민사회에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제주는 환경을 비롯한 여러 문제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절실하다”며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정치의 복원과 대화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지사께 한 번 더 강조 드린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