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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데스크칼럼
"누가 다시 제주를 아름답다 말할 것인가.."(데스크칼럼)부끄럽고 창피한 거지꼴..도지사는 기본적인 일부터 먼저 시작하라
고현준 기자  |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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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9.03.14  17: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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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제주를 아름답다 했는가..”

제주도의 하수처리장 똥물 방류에 이어 제주도 쓰레기가 동남아 지역에 수출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주환경 문제가 세계적인 망신살을 뻗치고 있다.

최근 MBC-TV가 방영한 PD수첩은 수년전 도두하수처리장 똥물 무단방류 문제를 보도한 데 이어 며칠 전에는 제주도 쓰레기가 재활용 폐기물로 둔갑해 필리핀 등지로 수출됐다 한국으로 돌아온 사실을 집중보도하며 제주환경 문제의 난맥상을 여과없이 보도했다.

본지 또한 이 제주도의 재활용폐기물 문제를 제보 받고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있었지만,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 문제가 보도되는 바람에 김이 빠져버린 상태다.

하지만 취재가 된 만큼은 앞으로 계속 보도함으로써 독자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는 장을 만들어볼까 생각하고 있다.

다만 이 쓰레기 문제는 무엇보다 원희룡 도지사의 제주환경 문제에 대한 무지 내지는 무관심이 가장 큰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도지사로써 모르면 전문가들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이라도 해야 하지만, 그는 왕놀음 하기에 바쁘고 “개발, 개발, 꽥꽥.. ”하며 제주도를 죽이는 개발의 구렁텅이로만 몰아가고 있다.

본지는 그동안 기자의 직접 체험을 통해 제주도의 음식물쓰레기 처리문제의 난맥상을 지속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제주도정이나 행정에서는 이후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겠다는 어떤 답도 나온 적이 없다.

제주환경 문제에 관한 한 제주도지사나 제주시장은 ‘난 모른다’는 자세로 일관하고 있는 중이다.

어쩌면 제주환경 문제는 심각하다는 것은 알지만 ‘그냥 모른 척 하고 싶다’는 표현이 더 맞을 지도 모르겠다.

이는 도지사나 시장이 왜 존재하는 것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가장 윗자리에 지배자처럼 앉아 제주도를 죽이는 일에 앞장 서는 꼴이라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음식물쓰레기 문제는 비단 음식물쓰레기 처리문제만이 아닌, 이를 통해 다른 문제가 더 많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었음에도 도지사나 시장이 이 문제를 직접 확인했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

인프라가 전무한 사실을 지속적으로 보도했음에도, 도지사나 시장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냥 ‘눈 가리고 아웅..’하는 상태에서 이런 어이가 없는 쓰레기 수출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결국 개발에만 ‘올 인’하고 있는 그들 모두, 제주도가 가야 할 방향을 잘못 짚어도 너무나 잘못 짚고 있다는 지적을 안 할 수 없는 것이다.

앞으로도 제주도는 제2공항 문제, 오라관광단지 문제 등 다양한 개발계획이 추진되거나 추진될 것으로 믿고 이를 밀어붙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환경 인프라로서는 이 모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는 한 절대적으로 불가한 계획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설사 이 개발계획을 추진한다 해도 환경의 기본적인 인프라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하지 않고는 절대로 추진해서는 안 될 일이다.

인프라는 없는데 인구가 늘고 있고, 처리총량은 한계가 있는데 무작정 개발에 나선다는 것은 곧 제주도를 쓰레기 섬으로 만들고 말겠다는 의지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제주도는 폐수 무단 배출에, 이로 인해 죽어가는 바다에, 양돈폐기물 숨골 무단투기, 다른 나라로 몰래 수출됐다 세계적인 망신을 당하며 다시 제주로 되돌아오는 쓰레기 등등..

이미 ‘쓰레기 섬’으로 전락해 가고 있는 제주도라 불리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지금도 각종 쓰레기문제에 대한 어떤 해결 방안 마련도 안 돼 있는 상태에서 앞으로 진행될 무자비한 개발이 주는 충격을 제주도가 감당 할 수가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제주도의 잘못된 쓰레기 처리문제가, 한국인 모두를 망신시키는 잘못된 쓰레기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씌우고 있다는 점과 CNN과 각 국가 지역 방송에서 이 문제가 집중 보도된 상태에서..

아직도 이에 대한 해결책이 없는 제주도정은 이미 관리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더욱이 원희룡 도지사는 스스로 도지사로서 능력이 없다는 점을 만천하에 드러낸 꼴이라 우려스럽기만 하다.

마치 바지는, 거지가 입는 냄새나는 너덜너덜한 옷을 입고, 빛나는 상의에 왕관까지 쓰고 춤추는 거지왕자와 무엇이 다를 것인가..

이런 식이면..앞으로 누가 제주를 다시 아름답다 말할 것인가..

제주도정은 환경문제의 난맥상을 단 하나도 해결하지 못하면서..더욱이 인프라를 구축할 생각은 전혀 없으면서..

개발을 논하는 것 자체가 한참 잘못된 일이다.

도지사나 시장은 제주환경을 살리는 기본적인 인프라 확충부터 우선 나서야 할 것이다.

이 상태에서는 제2 제3의 환경문제가 곳곳에서 터져 나올 일만 남았다.

아무도 찾지 않는 제주도..

쓰레기 섬으로 변해가는 제주도..

상상만 해도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다.

환경 문제를 애써 무시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기본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아무리 도지사가 환경을 무시하려고 해도, 제주 환경문제는 지금 당장 해결하지 않으면 안될 코 앞 현실에 닥친 문제다.

누가 다시 제주를 아름답다 말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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