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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공직사회에도 인문학이 필요하다박제연 서귀포시 도시과
박제연  |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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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9.03.16  15: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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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연 서귀포시 도시과

최근 몇 년간 교육계, 도서출판계, 방송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다. 이러한 인문학에 대한 관심의 이유는 다양하다.

개인 내면의 성장을 위해, 인간 존재나 관계에 대한 이해를 위해 또는 성공한 사업가가 되기 위해서 인문학에 관심을 갖기도 한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한 단계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의 발현(發現)이 아닌가 싶다.

인문학은 인간에 대한 좀 더 깊은 이해를 도와주며, 사회가 흘러가는 흐름을 읽는 능력을 키워준다. 때문에 변화하는 사회의 속도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을 위한 혁신 행정이 주목받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인문학이 행정의 길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공직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의 흐름을 읽어 미리 지역사회의 요구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인문학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다 보면 복잡, 다양한 사회의 변화에 대응해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행정이 가능할 것이다.

공직에 첫 발령 후 가장 놀라웠던 부분 중 하나가 도시과 사무실내에 ‘작은 도서관’이 있다는 것이었다. 다양한 종류의 책이 있었지만 특히나 인문학 관련 서적이 눈에 띄었다.

직장 내에, 그것도 과 자체적으로 문고를 마련해 자기계발의 기회를 갖고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흔치않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면 이러한 노력은 개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행정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나의 성장을 위해서 그리고 더 나아가 공직사회의 일원으로서 행정이 주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기 위해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인문학과 가까워져야겠다.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작은 도서관’과 같은 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위한 기회가 더욱 풍성해진다면 혁신 행정, 신뢰 받는 행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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