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은 과잉 영양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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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은 과잉 영양이 문제
  • 고재섭
  • 승인 2011.06.2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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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섭(디톡스연구원장)




옛날과는 달리 오늘날은 과잉 영양섭취가 문제이다. 과거에는 잘 먹지 못하여 누렇게 뜬 사람이 많았고 기본 영양의 부족에서 오는 질환이 많았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너무 잘 먹어서 탈이다.

 암, 당뇨병, 고혈압 등의 성인병이 모두 잘 먹어서 생기는 병이다. 이런 판국에 아직도 사람들은 보약을 찾고 있다. 문제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는 것이다.

오늘날 문명의 발달로 운동량은 점점 줄어들고 섭취되는 열량은 높아지고 있다. 소비되는 열량 이상 섭취된 음식은 간장과 피하 지방에 저장되어 인체 여러 기관에 부담을 준다.

 이들 지방 중의 일부는 혈액 중에 들어가고 이러한 콜레스테롤이 늘어나면 혈액이 탁해지면서 유동성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혈관 벽 안쪽에 침착되어 혈관의 폭을 좁히며 심하면 혈관을 경화시키고 약하게 만든다. 고혈압과 동맥경화가 이런 원인에 의해 비롯된다.

과잉 영양은 소화기관에 커다란 부담을 주어, 과잉영양이 되풀이 되면 소화액을 분비하는 위장, 간장, 췌장 모두가 손상되기 시작한다. 인체는 한계가 있어서 일정 한도 이상으로 계속 공급되는 음식을 계속 처리할 수가 없으며, 지나친 혹사는 결국 이들 기관에 질환을 불러오게 된다.

특히 비만은 건강의 적이라고 일컬어진다. 뚱뚱한사람은 지방과다에 따른 부담으로 쉽게 피로하게 된다. 지방층이 심장을 에워싸고 압박하므로 위에서 언급한 질환 외에도 심장 질환이 일어나기 쉽다. 신체의 용적이 크기 때문에 말단까지의 혈관이 멀고 그만큼 심장에서 펌프해 주는 힘도 더 많이 필요하게 되기 때문이다.

과잉영양이 주는 문제는 여기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불임증도 현대 문명의 발달과 비례하고 있다. 미개발 국에는 임신중독증, 난산, 유산, 불임 등의 장애가 거의 없다.


세로운 세포를 키워주고 활력을 주어야 할 음식이 오히려 독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아직도 외식을 한다 하면 갈비 등 고기를 먹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먹지 않으면 체력을 유지할 수 없다는 생각, 특히 육식이 체력을 기르는데 더 효과적이라는 그릇된 영양 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음식을 고루 먹기만 한다면 하루 한끼로도 필요한 에너지를 충당하고도 남는다. 다석 유영모 선생이나 함석헌 선생은 하루 한끼로도 강연과 저술을 하면서 누구보다도 활력있는 삶을 살았다. 또한 육식만이 체력을 뒷받침한다는 견해도 잘못된 것이다.

동물 중에도 소나 코끼리 고릴라 등은 채식만으로도 우람한 몸매와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채식과 육식의 비교 연구에 의하면 채식을 할 경우에 더 지구력이 강하다고 한다.

동물성 단백질은 육식동물의 짧은 장에서만 합리적으로 처리될 수 있다. 초식동물이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면 장내 체류 기간이 길어진다. 동물성 단백질에는 섬유질이 없으므로 장내 이동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쉽게 배설이 되지 않은 채(섬유질이 장의 내벽을 자극하여 연동운동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대장 안에 머무르기 쉽다. 장내에 정체된 단백질은 부패하게 되고 여기서 독소가 나와 장관을 자극하여 다시 장관의 운동능력을 저하시키는 악순환이 반복하게 된다.

과잉 영양은 오늘날 가장 경계해야 하는 건강의 적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날의 보약은 단식이므로 자신의 몸에 뭔가를 해주고 싶으면 단식하라고 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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