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용천수 364곳 사라져...관리체계 구축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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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용천수 364곳 사라져...관리체계 구축 절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9.03.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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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세계 물의 날 '용천수 보전' 토론회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1일 오후 2시 도민의방에서 '제주도 용천수 보전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박원배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제주도 용천수 관리현황과 향후 정책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박 연구위원 자료에 따르면 1999년 조사 당시 제주도내 용천수는 총 1025곳으로 조사됐다. 2013년과 2014년 조사에서는 661곳으로 줄었으며, 용천수 270곳은 매립.멸실됐고, 94곳은 확인이 불가능했다.

용천수 보전관리의 위협 요소로는 상주인구 및 관광객 증가를 비롯해, 강수패턴 변화와 기온상승에 따른 물 순환체계 변화, 농업용수 등 지하수 이용량 증가, 오염원 증가 등이다.

지하수 함양량 감소 원인은 도시화의 경우 1994년 122㎢에서 2016년 205㎢로 83㎢ 증가했고, 산림지역의 경우는 1994년 931㎢에서 2016년 872㎢로 59㎢ 감소했다.

현 제주특별법에는 용천수 관리를 위한 근거 규정이 없는 상황이다.

또한 토지 형질변경 등 각종 개발사업시 용천수 수량.수질 보전을 위한 고려가 미흡하고, 보전관리 대상 용천수에 대한 세부 관리계획조차 없다.

박 연구위원은 "용천수의 보전과 관리를 위해서는 지속이용 가능한 용천수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용천수 수량 및 수질의 자연성을 복원해야 한다"며 "용천수의 순환체계에 대한 과학적 규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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