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 전형 송악산 ‘뉴오션타운’건설, 주민들 반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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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개발 전형 송악산 ‘뉴오션타운’건설, 주민들 반대 나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9.03.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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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난개발.투기 목적으로 사업 진행”지적
 

제주도의회 제369회 임시회서 도마에 올랐던 송악산 일대에 중국 자본의 ‘뉴오션타운’ 개발사업이 대정읍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반대운동이 시작됐다.

강성의 의원은 지난 2월 임시회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수차례 검토보완서를 제출하고, 5번째 심의 끝에 지난 1월 조건부로 통과됐다”면서 “심의위도 5차례 재심의 한 것을 보면 이 사업이 가진 환경영향에 부정적인 면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봉 의원도 “최초 유원지 지정 고시의 목적에 맞지 않다”면서 “난개발.투기 목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악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도민의 방에서 이 사업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제주도내 제주환경운동연합 등도 “뉴오션타운 사업은 중국계 회사인 신해원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송악산 난개발 논란으로 오랫동안 도민사회의 논란과 갈등을 만들어온 사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송악산 일대의 심각한 경관훼손과 함께 셋알오름, 동알오름 등 주변 오름군락의 훼손, 진지동굴을 포함한 일제시대 군사유적지의 훼손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 문제는 난개발로 인한 악영향이 명백한 사업인데도 불구하고 호텔 층수를 8층에서 6층으로 낮췄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환경영향평가를 넘어섰다는 점이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대규모 관광개발에 따른 도민사회의 피로도는 극에 달하고 있는데 자연환경과 생태계 파괴를 넘어 쓰레기, 하수, 교통 등 생활환경 악화와 그에 따른 정주환경의 질 저하는 도민들을 고통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대기·지하수·토양환경 오염은 제주도다움의 가치를 추락시키고 미래가치를 절하시키고 있다.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허가는 이런 상황을 더욱 크게 악화시킬 것이 자명하다는 지적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 쓰레기 불법 수출로 전세계적으로 망신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는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개발에만 몰두해 발생한 것으로 제주도의회가 송악산 난개발에 대해 제동을 걸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중국계 회사인 신해원이 추진하는 이 사업은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송악산 일대 19만1950여 ㎡에 500여실 규모 호텔 2동을 비롯해 문화센터, 캠핑장, 조각공원 등 상업.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호텔층수(고도)는 환경영향평가 심의과정에서 8층에서 6층으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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