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 제주동물테마파크사업 중단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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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 제주동물테마파크사업 중단 해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9.03.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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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흘2리 주민들과 학부모, 학생 기자회견 및 집회

선흘2리 주민들은 대명 제주동물테마파크사업 중단에 나섰다.

선흘2리 주민들과 학부모, 학생들은 “언론과 도민들의 수많은 의혹 제기와 비판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대명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 코 앞에 열대동물들을 학대하는 사파리를 만들고자 승인절차에 돌입했다”며 “환경영향평가를 피하기 위한 대명측의 꼼수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와 원희룡 도지사는 주민들을 철저히 배제한 채 대명 측에 서서 편의를 돕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이 사실을 인지한 선흘2리 주민들이 승인 절차에 대한 철저한 정보 공개와 의혹 해소시까지 승인절차를 중단해 줄 것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제주도청과 원희룡 도지사는 이를 철저히 무시한 채 일관적으로 대명측의 입장만을 대변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선흘2리에는 작은 학교 살리기에 앞장선 제주도 교육청의 노력으로 폐교위기에 몰렸다가 다시 살아난 선인분교가 있다”며 “최근 많은 학부모들이 아름다운 선흘2리의 자연환경과 제주도 교육감의 정책에 공감해 제주도로 이주해 와 현재 44명의 아이들이 이곳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데, 제주동물테마파크가 들어선다는 이야기에 학부모들은 맹수의 탈출, 악취, 울음소리, 전염병 등으로 교육권과 삶이 침해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19년 제주도의회는 행정과정에서 논란이 되었던 22개 사업 중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을 선정하고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예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채 제주도청과 대명은 승인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이는 주민들과 도민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라고 맹비난을 가했다.

그러면서 “선흘2리 주민들은 주민을 배제한 일방적인 제주동물테마파크사업 승인철차를 즉각 중단하고, 승인 과정 전반의 철저한 정보 공개, 그리고 주민, 전문가, 언론이 참여하는 공개적인 공청회 실시를 제주도와 원희룡 도지사에게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선인분교 학부모, 학생들은 27일 도민의 방에서 교육권을 침해하는 이 사업의 문제점을 알리고 이석문 교육감과 교육위원들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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